항상 모험을 떠난 뒤 온통 다쳐서 돌아오는 나를 보며 


당신 때문에 제 신성력이 가득 찰 날이 없다고 궁시렁대면서도 그녀의 손길이 닿는 다른 환자들 중 누구보다 정성껏 치료해주고


한번은 신전에 없길래 다른 사제한테 치료 받았더니 삐져가지고 다음번에 신전에 가 치료를 부탁하니 나 말고 그 사제한테나 가라면서도 진짜 가려고 하니 무자각으로 섭섭해 하고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큰 중상을 입으니 밤새 내 곁에서 날 치료하고 지켜봐주더니 


내가 정신을 차리고 고맙다 했더니 볼을 붉히며 매일 신전에 치료 받으러 올 훌륭한 돈줄을 죽일수는 없는거 아니냐고 자신의 마음을 속이며 말하는 수녀라니


이렇게 꼴리는데 왜 요즘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