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 달한 검사는 검에 의지가 생긴다.

그리고 대화는 의지를 가진 존재와 하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친구가 되고 남남이 되고 연인이 되고 원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더 약해질 수도, 더 강해질 수도 있다.


"우리 그만 만나."


[...뭐?]


"나 창 들었어."


[...쓰레기]

그리고 오늘의 소재인 검성과 검기로 이루어진 여인 역시 시간이 흐르며 관계가 약해진, 사회에선 권태기라 부르는 걸 맞이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