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었다. '탑'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공간에 끌려온 건.
만화나 소설 따위에서나 보던 일을 겪은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했고, 그 이후는 절망의 연속이라 할 정도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허나 꺾이지 않았다.
탑의 정상에 닿으면, 분명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743회차 등반 종료]
[743회차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최대 달성 층을 갱신하셨습니다!]
[10,819>10,822층(NEW!)]
도대체, 언제가 되어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ㅡㅡㅡ
아무리 올라도 끝이 없는 탑등반물 함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