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읽기 실력이 젬병이라 파파고 돌리는데 애가 작품 고유 명사를 엉뚱하게 해석하거나 줄 구분을 못해서 너무 답답함

예를 들면 포니에선 Every'one'이라는 표현 대신 Every'pony'라는 단어를 씀(포니 세계관엔 인간이 없으니까) 

근데 이런건 번역이 안되니 원문 보면서 내가 직접 해석해야 하고


유명 팬픽은 번역 봉사해주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이게 유명 작품들은 팬픽 하나 당 10만 단어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음

10만 '자'가 아니라 10만 '단어'다. 한글로 치면 한 화에 1만 자 정도되는거지

거기에 왠만큼 영어와 국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번역하면서 계속 막히는 건 일수고 아예 번역 자체가 안될 때도 많음

그리고 미국 현지인들만 쓰는 영어표현이 나오거나 현지 밈 -현지 드라마나 영화 심지어 문학 작품 오마주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진짜 돌아버릴 지경이다- 모르면 답도 없음

또 번역하는 사람따라 번역 말투도 완전히 달라지고

그러다보니 번역 봉사하던 사람들도 지쳐서 중간에 떨어져 나가거나 번역 도중 팬픽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거나 혹은 팬픽이 연중을 당하거나 하는 이유로 포기하기 일수임


이러다보니 국내 패러디 작품들은 왠만하면 필력 투정 안하고 그냥 닥치고 읽음. 솔직히 연중이랑 습작 전환만 안해줘도 감사합니다 하면서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