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신성학부 1학년 수석입학자, 혹은 신성학부 최고 열등생. 그게 내 별명이다. 

신성력이 많으면 뭐해. 스킬 하나 못 만들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미 1학년때 평균 3개정도 스킬을 만들었다.


참고로 오늘 일정은 전 학과와의 합동수업. 

1년간의 성과를 서로에게 보이는 중요한 행사.

그곳에서 난-


"신성학부 열등생! 나와라!"


제일 만만하다.


'치유 계열 스킬 얻은 애들은 대련 면제인데.'


아니면-


'이 쓸데없는 신성력좀 쓰게 성법이라도 주던가.'


하여튼, 그런 와중에도 쓸데없이 넘치는 신성력 때문에 튼튼해진 몸으로 전 학부 최상위권의 신체능력을 얻었기에 난 대련을 거부할 수도 없다.


'저 양아치새끼, 양심 없네 진짜.'


"자! 대련 준비! 시작!"


"간다!"


야, 니는 창 들고 나는 주먹질하고 이게 맞냐?

난 모르겠다 진짜.


"흐읍!"


내질러진 창대에 손날을 댄다. 손이 찢긴다.

참고 그대로 창의 궤도를 비틀어낸다.

그리고...

남은 것은 텅 빈 복부.

주먹을 내지른다.


쩌억-

-!!!!!!!!!!!!!

-쾅!


[스킬 습득! '붕권'! 축하합니다!]


아니. 치료수업, 성법수업땐 아무리 해도 스킬로 안만들어지더니 왜 주먹질 한번에 스킬이 생겨?


이런 씨-


사실 건강한 몸이라 건강한 신성력이 깃든건데 신성력 때문에 몸이 건강해진줄 아는 착각개그물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