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도 적어서 보긴 했는데 그 뭐...

주인공이 미혼모랑 만나서 이름 말할때 뭔가 놀라는 반응이 있길래 혹시 주인공을 아는 사람인가 했었음. 떡밥일 수도.

아무튼 초대면에 대딸, 그 다음에 펠라. 세 번째인가 만나서는 바로 섹스 후 고백해서 사귀는데.

처음엔 주인공이 모르는 비밀이 있나? 하고 보다가 나중에는 '어... 이거 미혼모가 호구 하나 잡는 얘긴가?'하는 생각부터 듬.

감정선 변화가 남주가 겁나 빠르고. 반하는데에 시간이 관계 없다지만 뭔가 미혼모, 임산부와 사귀는 내용이나 전개가 되게 빠르고 가벼움.

고백 끝나자 마자 여주가 돈이 없다고 하니 안 쓰는 카드 주는게 '음? 이걸 바로?'라는 생각도 들고.

친구한테 처음만나서 지금까지 있었던일을 전부 싹다 얘기했는데 친구는 '사기당하는거 아니냐? 괜찮냐?'같은 의문조차 없이 '결혼할거냐? 잘 됐네.' 같이 친구로서 걱정의 방향이 다름.

 보면서 떠오르는게 

'사실 친구가 여자 하나 임신시키고는 남주 좆되라고 달라붙게 만든건가?'
'진짜 여자가 걍 호구 하나 잡으려는건가?'

부터 떠올리게 함.

너무 인물들이 가벼움. 걍 힐링이라는 태그를 위해 모두가 고민이나 의문 없이 진행시키니까 소재의 무거움과 괴리감이 이상한 의문을 가지게 함.

미혼모 임산부와의 순애? 힐링? 흥미로운 소재에 '우욱, 퐁퐁녀'하는 생각도 없이 재밌을거 같아서 봤는데. 내용 전개가 사람을 알게모르게 찜찜하게 만듬.

아직 12화 짜리고. 사실 긍정적인 반전이 있을 수도. 아직은 화수가 너무 적어 뭐 밝혀진 것도 없으니.
걍 땅에 박힐수도 있으니 그건 감안하고 궁금하면 보셈.

3줄 요약)
1. 무거운 소재(8개월 차 임산부 미혼모와의 사랑), 진중하지 못한 내용 전개.
2. 임산부가 주인공 이름에 놀란 이유와 시작부터 성적으로 풀어준 이유가 무엇인가. 남은 수수께끼
3. 연중 안 한다는 가정하에 쌓이고 쌓여서 숨은 얘기들이 풀리면 그때 확인해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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