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능력은 망상한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다.

빠르게 회피하고, 날아오는 물체를 잡을 수 있으며, 그 어떤 소리든 성대모사가 가능하다.

단.... 신체가 그것을 그대로 따라줬을 때의 이야기다.

몸이 유연하지 않은 상태로 나는 유연하다고 생각해봤자 몸이 뻣뻣하면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지를 뿐이다.

또한 피할 수 있는 공격이라도 몸이 느리면 피하는 도중에 맞을 수 있다.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노래도 그렇다. 성대모사도 그렇다.

목 상태가 좋아야 하며, 목소리를 내는 요령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렇다. 손아귀에 힘 조절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선 굵기가 정해진다.

레이어를 따는 방법을 모른 채 막하면 레이어가 겹쳐버리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잘 가다가 사람들 많은 공간에 아...ㄸ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ㅈ되는 거다.

손이 움직이기 전에 생각을 멈추고, 다른 생각으로 바꾸면 참사는 피할 수 있겠지만....

...지금 나에게 절실한 능력은 능력 온/오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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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만나는 것도 일인 민폐 능력. 오해가 충분히 쌓일 만한 능력임.

일진이 행패를 부려서 짜증나는 마음에 망상으로 혼내는 망상이라도 하는 순간 몸이 일어나서 자세 잡는 것.

문제는 그 순간 무서워서 망상을 멈추면 그대로 ㅊ맞는 거임.

이런 민폐를 피하려면 망상이나 생각으로 움직이는 주인공을 자신으로 하지만 않으면 됨.

그런데 그게 말이 쉽나...

여하튼 이런 거. 어떻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