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피폐한 모습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가 윤흥길의 대표작.

책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 사회에 팽배했던 정치권력의 폭력성과 보통 사람들의 억울한 삶을 조명하며, 암울했던 역사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잘못된 힘의 실체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특히 작가는 한국인의 권력의식을 '완장'이라는 상징물에 담아내고, 그와 얽혀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상황을 고발함으로써 심각하고 묵직한 문제의식을 재치 있게 풀어낸다.

특히 남도 방언을 빌은 그의 걸쭉한 입담과 해학은 이 작품을 단연 돋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시대를 그렇게 말한다

''완장의 시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