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채널을 태워서 만족하냐고 물으면 '아니요'입니다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런 일 자체가 없는거였고, 서로 원만한 해결 하에 넘기는게 좋았겠죠


저격을 좋아서 한 것도 아니였고, 사실 쓰면 쓸수록 솔직히 회의감만 들었습니다


저는 제 욕심으로 인해 채널을 태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딱을 끌어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이용했습니다


탄핵이 한없이 어렵다는걸 생각하면, 그러니까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였다 라고 하기에는 그냥 이용한 것 자체가 제 욕심이 과했습니다


채널에 꼭 필요한 일이였냐? 하면 이것도 '아니요'가 되겠죠


투표 결과를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비등했습니다


불은 불대로 지르고, 욕심은 욕심대로 부렸습니다



결과에 승복하겠습니다



평화로운 채널에 불을 지른 점,


그리고 이런 일에 괜히 휘말리게 된 장르소설 채널 이용자분들,


불타는 채널에 시간 버려가며 관리하신 완장분들,


제가 이용한 완장분들과 이용자분들


이런 일을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특히 저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제 와서 이러는 것도 추하기만 하고 그냥 나 편하자고 하는거라고 보인다는거 압니다


이번 저격에 관련된 Hare, asdfg1234 두분께서 오픈카톡 남겨주시면 원하시는 치킨 기프트콘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용서를 바라진 않고, 이런다고 마음 편치 않으시겠지만 물질적인 보상이라도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탈챈하는게 하겠습니다


불이란 불은 저질러 놓고 도망가는건 너무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기에는 고민해봤습니다


책임지고 채널 관리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 최소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믿을수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언제 또 이러지 않을거라는 보장이 있나?


어떻게 보면 전파딱이라는 자리를 이용해서 고로시한건데, 다른 완장들도 어떻게  믿고 맡기겠습니까?


최종입장문에서 주딱한테 파딱자리도 못믿으니까 주면 안된다, 라고 했는데 사실 이건 저도 마찬가지죠


이미 서로간의 신뢰는 깨졌고, 저는 결과와 별개로 탈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딱을 대신할 능력이 되냐? 이런 일이 다신 안 일어날거라고 확신할 수 있냐? 믿고 맡겨도 되냐?


무엇 하나 네, 라고 선뜻 답할 수 없습니다



전 그냥 악에 받친 사람이였을 뿐입니다


그냥 모든건 제 욕심이였습니다


채널 여러분들이 괜히 이런 일에 휘말리게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