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다 왔습니다."


내가 상병이 되고 나서 처음 전입신병과 근무를 설 때 였다.


늘 어리숙한 표정과 떨리는 눈빛은 이등병의 패시브 같은 것이다. 선임이 개지랄을 놓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선임도 사람이다. 내 윗대가 지랄로 가스라이팅 한 세대도 아니고 구태여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않은가.


"아니이, 친구야. 직업말야, 직업."

"엘마였습니다...!"

"엘마...? 그게 뭐하는 직업인데"


흐리멍텅한 눈깔, 이 친구의 넋이 나간 듯한 눈까리는 현실에 자신이 없는 것 마냥, 닿을 수 없는 어딘가를 보는 듯 했다.


"엘, 엘리멘탈 마스터입니다...! 쌔, 쌥니다!"



나는 그날 천사선임이기를 포기했다.


내 군대 실화썰임 ㅅㅂ


+ 주작아니고 실화였고 어중간하게 머리써서 빼려는

개폐급 새끼라서 두배로 미움받고 나 전역할 즈음에 건수 잡혀서 영창가고 전출가더라


그 당시에 2D세카이 직업 말고 현실직업 말이야 했더니 없다하고 왜없냐 대학 간것도 직업이다 했더니 대학 안갔다.

안갔으면 이제 뭐할거냐. 모르겠다. 등등 모든 질문을 마치고 나서 초소근무 야간이라서 교대할 때 다되서 암구어 물어보는데 이새끼 모른다고 하더라.


다음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후임의 맏선임을 불러서 교육시키라는 말했다

진짜 대책없는 새끼여서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 새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