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을 위한 회귀는 없다 리뷰.


주인공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일반인임. 세계관은 각성자들이 존재하는 헌터물에 가깝고.


아내가 딸을 낳으면서 죽고, 딸과 함께 홀아비로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회귀함.


정확히는, 남의 회귀에 휘말려버림.



주인공한테는 '약속을 잊지 않는 능력'이 있었는데, 이 능력 때문에 세계가 회귀한 이후에도 기억이 이어진 거.


즉, 다른 누군가가 회귀하는 순간 사실상 주인공도 회귀자가 되는 거임.


그런데 회귀같은 거 바란 적도 없고, 그냥 딸이랑 오순도순 살고싶던 주인공은 존나 당황함.


딸이 애초에 '태어난 적조차 없었고' 다시 원래의 아내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고 한들 그건 '원래의 딸'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멘탈 조금 망가짐.


하지만 다시 살아난 아내와, 새로 태어난 아들과 함께 다시 오순도순 살려고 하는데.



어림도 없지, 바로 회귀당하고 도르마무행


당연히 주인공 멘탈은 바사삭, 이 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이전 회차랑 달라진 점을 찾던 중 어떤 인간이 수상할 정도로 저번 회차에 비해 이름을 널리며 승승장구하는 걸 알게됨


모든 일의 전말을 알게 된 주인공은 멘탈이 박살 난 상태로 스스로에게 '약속'함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내용이고


본편은 주인공이 회귀자 한 명의 대가리를 도끼로 깨버리는 장면부터 시작함


모든 회귀자가 겪었던 모든 회차를 기억하고 있는 주인공은 사실상 회귀자의 끝판왕에 가까움


이 소설의 회귀자 중에는 죽는 순간 하루 전으로 되돌아가는 무한회귀자같은 것도 있는데, 주인공은 회귀의 종류에 따라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몸으로 만들거나 천천히 효과가 드러나는 독으로 눈치 챈 시점에는 이미 세이브 포인트를 지나도록 만듬


세이브 앤 로드라는 개사기 능력자가 세이브를 '잘못' 지정하도록 유도하는 장면은 ㄹㅇ 감탄만 나오더라


그거 말고도 회귀자의 동료가 되어서 일부러 회귀자 구하고 죽은 다음 회귀자(회귀 가능한 숫자가 정해져있는 대신 범위의 자유도가 높음)가 자신을 살리기 위해 회귀 기회를 소모하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고


당연히 히로인은 원 회차의 주인공 아내고 지고지순한 순애임


그나마 서브 히로인이라고 할만한 캐릭터는 다른 회귀자라 곧 대가리 깨질 것 같고


다들 개꿀잼 무한 회귀물(?) 사회인을 위한 회귀는 없다 보러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