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 중에 이 무슨 미친 소리인가.


"검보라색이라서 처음에는 포도맛인 줄 알았지만."


심지어 이런 말이 마왕의 그 부드러운 배때지에 칼빵을 꽂은 용사의 입에서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뱀파이어 로드꺼는 피로 만든 투명하고 쫀쫀한 푸딩을 먹는 느낌이지."



"그러고 보니 백수의 왕이었던 라이오넬의 것에선 치즈향이 진하게 났었지?"



하지만 듣고 보니 이상했다. 용사가 어떻게 그런 것들을 먹는 단 말인가. 심지어…



"그런데 그걸 용사 공이 어찌 아시오? 당신은 남자잖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