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은 미래의 안배나 다른 차원의 습격을 막기 위한 방파제.
반대로 미궁은 멸망의 근원을 봉인한 파괴의 근원.

상태창이나 초능력 같은 것들은 없음. 아이템이나 신물질 같은 것도 제공되지 않음.

그저 멸망한 미래의 가능성이 될 우험성만 내포하고 있을 뿐인, 사실상의 시한폭탄.

게다가 미궁의 입구는 한두개가 아님. 시간의 흐름은 나무의 가지와 같아서, 한 순간의 선택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게 됨.

즉, 멸망의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태백산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개미가 득실거리는 개미굴이라던가,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납치세뇌하는 딥원들의 아지트, 사람들에게 기생하는 포자가 가득한 버섯굴 등

온 사방이 시한폭탄으로 가득힌 나머지 남자도 여자도 징병당해서 원치 않게 세계를 구하기 위해 개처럼 구르는 피폐물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