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이 대박을 치며 넷플릭스 애니 제작, 애플 오리지널 드라마 확정, 4편 고질라X콩 개봉 예정된 할리우드 몬스터버스 고질라 시리즈



1998년 졸작 이후 미국에서 제작한 첫 고질라 실사화 영화다


일본 고질라가 방사능에 대한 공포, 인간이 만들어 인간을 징벌하는 괴수라면

몬스터버스 고질라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강대한 대자연을 상징한다



일단 1편 고질라는 인간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

핵 포함 어떤 무기로도 큰 타격을 줄 수 없고 귀찮은 날파리마냥 짜증낼 뿐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108m라는 거체는 하와이에 상륙하기만 해도 쓰나미를 일으킬 정도며

앞을 막는 금문교를 손짓으로 부숴버리고 지나갈 만큼 강대한 존재다


일반적인 괴수영화나 1998년 고질라처럼 닥치는 대로 부수진 않지만

의도하지 않는데도 인간 문명을 간단히 박살낸다는 점에서 훨씬 무섭고 임팩트 있다





영화는 로우앵글이나 크기 비교로 고질라나 무토가 얼마나 거대한지 자주 강조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 공항 전투씬



악역 괴수인 무토 또한 재래식 병기는 통하지 않으며

모든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emp 능력 덕분에 인간이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괴수다


최후반부에 핵미사일을 빼돌리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무토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티끌만도 못할 권총을 겨누는 장면은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보여준다



방사열선은 나중 영화들보단 훨씬 약하지만

히든카드로 등장한 만큼 충분히 멋진 연출과 강한 위력을 보여준다





1분 25초부터 하이라이트


화면이 너무 어둡다는 게 단점이지만 밝기를 최대로 올려서라도 볼 만한 영화

강대한 존재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보여주는 수작



클로버필드 이후 가장 잘 만든 거대괴수 코즈믹호러 영화라 생각한다

신 고질라도 잘 만들었지만 사회풍자물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