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스러져가는 왕국을 구했다는 전설의 여기사가 입었던 갑옷 <라플레시아>.
그 갑옷은 아주 특별한 갑옷이었다.
본디 에레나라는 그 전설의 여기사는 시골 영지의 가난한 농노의 딸이었으나.
우연히 얻은 그 갑주를 입고선 초월적인 힘으로 왕국을 구해 공작일가를 세웠다 전해진다.
지금도 공작가에는 그 비보가 엄중히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졌으며.
그 정체는...
[힘을 원하는가?]
"우와아... 진찐 이딴걸 어떻게 입어?"
[......나도 이딴 식으로 태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입으면 나쁜짓 저지를거 같아... 벗지도 못하고..."
[생체 마도공학이다... 음탕한 촉수따위와 날 비교하지 말란 말이다...!]
전설급 능력을 주면 뭐하는가.
갑옷 외관이 세련되면 뭐하는가...
내부가 촉수인데...
진짜 음탕한 짓 안하고 잘해줄 자신이 있는데...
능력 짱짱한데...
비보인 갑옷을
아무도 입지않아서 오늘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