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려고 리뷰 박은 거니 소개문은 각설하고.





실력 타는 게임들에는 다 불문율이 있음.


그건 별의별 이유로 스텟과 기술수가 적은 상태에서 승리할수록 찬양받는다는 거임.


흑드라군 형님이랑 방구석 장붕이랑 근력차이가 오지게 나더라도 똑같은 게임 잡으면 똑같은 입력으로는 똑같은 데미지만 나오잖아.


그걸 가지고 피지컬로 피할 거 피하면서 뇌지컬로 딜할 거 다 딜해서 이기는 것이 영광이고 명예다 이거지.




근데 게임에서 지정해준 스텟 이상의 출력을 낸다?


게임에 등록되어있지 않거나, 지금 시점에서 배울 수 없는 기술을 쓴다?


피카츄 배구로 남들은 점프 스매시 슬라이딩만 하는데 갑자기 한 놈만 초사이어인 변신 해서 순간이동 공중날기 에네르기파를 쏜다면?


그게 무슨 피지컬이고 명예일까?





놀랍게도 이 작품은 그걸 빨아줬음.


미래 VR게임이라고 적어둔 소설들이 다 암묵적으로 개인의 외부적인 피지컬 요소를 용인하긴 하는데,


하다못해 소울라이크를 연상하도록 판을 짜놨으면 튜토 시작하자마자 최종보스를 죽여버릴 수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님?


그렇게 고생하지도 않고 그냥 이 정도는 되어야 싸울 맛이 나지 하면서 킬딸 해버리던데.




그 뒤도 가관임.


최종보스보다 강한 히든보스가 떴는데, 무기 좀 좋은 거 얻었다고는 해도 그걸 조금 고생하는 묘사 넣고 금새 멱따버리더라.


심지어 그 수단도 웃김. 귀환 전 이세계에서 배워온 의지의 힘이 어쩌구 하는 킹갓 검술임.


묘사 보면 무슨 소아온 의념 보는 줄 알았음.


아무리 봐도 피지컬이 아니라 비겁하게 판타지 끌고온 건데, 피지컬 대단하다고 게임 디렉터도 시켜서 빨아주길래 내가 왜 이걸 읽고 있나 팍 식었다.





그 뒤에는 주인공 행동이 사이다패스라고 생각되서 바로 탈출함.


기존 네임드 공략자 스트리머가 합방해서 우열을 가려보자고 도전장 좀 내밀었다고 "짓밟아줘서 갑이 나라는 걸 톡톡히 알려줘야지" ㅇㅈㄹ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