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에게 받은 용사의 권능.


상대방을 보면  그 사람이 가장 최근에 관계를 맺은 존재가 보이는 권능이었다.


용사는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마법사를 보았다.


그녀의 아버지가 보였다.


용사는 절망했지만 모험을 포기할 순 없었다.


그 다음으로는 아름답고 신실하기로 유명한 성녀를 보았다.


세상에! 하루마다 상대가 바뀌고 있었다.


용사는 고양이 수인인 도적을 바라보았다.


마굿간에 있는 그녀의 애마가 보였다.


용사는 구역질을 했다.


다음으로는 사천왕 서큐버스 퀸을 보았다.


허벅지에 점이 있는, 다리를 벌린 노파가 눈에 들어왔다.


용사는 토악질을 했다.


다음으로는 가슴이 큰 마왕을 보았다.


그녀의 최근 상대는 극태 애벌레였다.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 용사는


고블린을 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진정한 처녀는 이 고블린 뿐이구나!"


용사는 감동을 표하며 고블린을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