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5년 동안 문명 수준 유지를 위한 타임어택 똥꼬쇼를 벌여야 됨


현대 기술이란 건 매우 정교한 법이고, 그 정교함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의 인류는 국제적인 분업화 시스템을 구축해 놨기에 한국만 타임리프하며 이용할 수 없게 된 타국의 분업 기술들을 다시 하나하나 복구해야 하거든




예를 들어, 통신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반도체의 경우 노광장비와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부속을 전적으로 네덜란드에 의지함


그렇기에 통신 기술이 퇴보하지 않도록 하고 싶으면 반도체 관련 비축자재가 동나기 전에, 그러니까 5년 안에 노광장비를 뜯어다가 역설계해서 그 정교한 기계를 완벽히 재현해야 하는 거임


그 외에도 볼베어링 같은 각종 부속자재 생산 능력, 항공기 엔진 생산 능력 등 타국에 의존하는 것들을 전부 복구해내야 함




이런 식으로 한국이 보유한 기술력 분야마다 타국에 의존하는 기술을 전부 일괄 국산화해야 하고, 그걸 시간제한 5년(문제가 생길 경우 제한 시간이 극적으로 짧아짐) 안에 한정된 예산으로, 그것도 자원 확보를 위한 정복 전쟁과 병행해가며 해내야 됨


비축 자재가 완전히 소모되기 전에 기술 일괄 국산화에 실패한 분야는 운 좋으면 현재보다 약간 퇴보한 수준에서 머물겠지만 최악의 경우 로스트 테크놀로지까지 갈 수도 있을 거


그럼 뭐...원리도 모르고 재현 방법도 모른 채 있는 기술의 잔재를 주섬주섬 그러모아서 사용하는 슬픈 꼴을 보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