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성은 팔괘를 중심으로 여덟 가지 속성을 그려낼 수 있지만, 바깥성은 어째서 없는 것이죠?"










"바깥성이라...."

"속성이 체내의 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여덟 가지 방법이란건 잘 알고 있겠지"

"옛 성현의 말씀 고사를 압축한 성어에 따르면..."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단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반드시 승리한다"

"에이, 그런 것쯤은 저도 알아요. 그치만 이 성어가 어째서 속성과 상관있는 것이죠?"










"자신을 기준으로 자신의 몸 속에 있는 것을 속성. 몸 밖에 있는 것은 바깥성."

"어찌 한 인간이 무한한 우주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겠나?"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떠나가는 사람이 훨씬 많단다."

"너 자신을 알기만 해도 절반은 이길 수 있다는 뜻이지."











어린 꼬마는 스승님을 골려주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깨닫자, 잠시 당황한 듯해 보이더니 넙죽 땅바닥에 엎드렸다.

"스승님, 죄송합니다! 역시 제 어린 식견으로 스승님을 시험하는게 아니었습니다!"

"허허, 일어나게. 나도 한때 비슷한 질문을 내 스승님께 한 적이 있지."

"명심해라,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강해보이거나 멋져보이는 남들의 무예가 아니라, 너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제대로 아는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