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되서 고블린 소굴 토벌에 귀족들을 상대하라니..."

대충 일 땡땡이 치고 싶은 용사


"그... 알지? 이건 결코 내가 귀찮아서가 아니야, 인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아무튼 그런 이유로 널 만든 거니 앞으로 잘 해보자, 스톤 2024번."

마녀에게 부탁해 자신과 똑 닮은 골렘을 만들고, 자신인척 연기하도록 명령함


"본 기체.. 아니, 나는... 나는 무엇이지...?ㅂ"

연기할수록 자아를 각성하는 골렘

끝에는 용사라는 정체성을 스스로에게 부여


"잘 가, 덕분에 그 동안 편했다."

나중엔 쓸모가 다 해서 버려짐

이후 인간들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하며 죽을 뻔하고, 팔이 의수로 대체되거나 인간의 추악함을 보기도 하며,


"나,나,나는... 용사가... 아니야..."

끝내 가짜용사라는 주변의 조롱과 고작 겉모습을 따라한 골렘에 불과하단 현실에 자아까지 붕괴되지만,


"나는... 스톤2024번.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탄생한 골렘."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음



"크윽... 여기서 끝인가..."

후반부 용사파티가 마왕에게 패배해 끝장나는 순간,



"골렘...? 네가 왜 여기에...?"

"제가 시간을 끌테니, 얼른 파티원들을 데리고 도망치세요"

마왕을 가로막으며 용사파티를 구함


"고작 흙과 철로 된 골렘이 날 가로막다니, 우습구나!"

"우스운 건 그런 힘을 악을 위해 휘두르는 바로 너다, 마왕."

"용사도 패배했는데 네까짓게 날 막을 수 있을 거 같으냐?"

"그래, 내가 널 막는건 불가능한 일이지. 허나 그러기 이전에-"



"해야, 하는 일이다."

흙과 금속덩어리에 불과한 인형인 골렘이 고결한 영혼을 지닌 진짜 용사가 되는 그런 내용


시발 상상만 해도 존나 맛있네 빨리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