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든저기든 결국 다 냥코하는 냥붕이들이고

어쨌던지 일 벌이고 여기 있는 것도 양심 없는 짓이니까 이쯤에서 그만할까 싶다


기껏 졸업하고 어른 딱지 다니까 좀 좋았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다 말아먹고


6월쯤 되니까 연락 닿는 친구들도 없고 해서 연 끊고 살았던 커뮤니티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게 그냥 존나 심심해서 시작한 냥코 갤러리였다


냥갤 하려고 예전에 했던 계정까지 복구해가면서 정말 재밌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악질이었지

커뮤니티도 안하다가 갑자기 냥갤 들어와서 닥눈삼도 안하고 고닉파니까


흔히 말하는 근첩짓 존나 했던 거 같다

나름대로 피싸개 냄새도 안나게 하려고 하고 

애들 말투도 따라해가면서 노력했는데


그런데도 어느정도 하다가보니까 옛날에 쓴 글 보니까 너무 그래서

그냥 계정 통째로 날려버리고 닉변했다


닉변하고 그냥 갤창짓 하다가 보니까

갤 불타더니 나한테 파딱이 쥐어졌다


난 파딱 하겠다고 한 적도 없었는데

막상 받으니까 얼떨떨하더라

내게 맡겨진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일했다

일부러 알람도 맞춰가면서 열심히 살았고

완장 일 잘한다고 띄워줄 때 너무 행복했다


근데 완장 달 자격은 없었나보다

피냄새라도 난건지 성희롱 글도 엄청나게 달리고

무엇보다 욕 좀 먹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


완장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일해야되는거고

완장이 일 못한 건 당연히 욕 먹어야 되는 게 맞다

계정 막 팠을 적에 좆목했던 것도 팩트니까 변명할 여지도 없고


갤 좆창내서 미안하고

무엇보다도 나보다 더 잘했던 전 완장, 현 완장들 볼 면목이 없다


사회생활 안해서 듣지도 못했던 욕을 하루이틀 새에 몰아 먹으니까

단지 너무 힘들다. 억울하지는 않다만

그래서 탈갤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