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가 사람 말을 따라하는 귀 접힌 고양이 "예쁜이"에 관한 영상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 어떤 분이 스코티시 폴드라는 품종이라고 말 해 줬고, 나도 옛날에 고양잇과 동물 관련 책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기억도 되새겨 볼 겸 평소에 안 찾던 고양이 품종에 대해 웬일로 찾아 보았다.

그런데...

이건 뭐, 거의 걸어 다니는 병원 수준이다.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렇게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여기긴 처음이다.

치명적 유전병 발병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6개월령의 반려묘를 안락사 시킬 정도면 뭐... 말이 더이상 필요 없다.

심하면 한 술 더 떠 이거랑 먼치킨 이라는 짧은 다리 고양이를 교배 시켜 "스코티시 킬트"(혹은 먼치킨 킬트) 라는 품종, 아니 걸어다니는 종합 병원을 만든다고 한다.

이쯤 되면 정말 고양이의 짝짓기는 고양이를 위한 것인지, 인간만을 위한 것인지 의문 부터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