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게 어떤 음악이나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식물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음악이 있다는 것이다. 호박은 바흐의 음악과 같은 고전음악을 좋아하고 록 음악은 싫어하며, 콩나물은 헤비메탈을 틀어주면 머리가 다 갈라져버리고, 무는 뿌리가 썩어버린다고 합니다. 미나리는 씨를 뿌리고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지 않고 찍찍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면 싹트는 확률이 50%도 채 안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금 다른 견해와 실험도 있습니다. '록음악이나 시끄러운 음악은 식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는 주장에 대해 미국의 과학 및 자연사 전문 케이블 방송인 디스커버리 채널의 미스버스터즈(Mythbusters)에서 아래와 같은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각각 5개의 비닐하우스에 콩을 심어 놓고 각 하우스에 클래식 음악, 헤비메탈, 좋은 말 해주기, 나쁜 말 해주기, 아무것도 들려주지 않은 방식으로 1주일간 실험을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 클래식 음악과 헤비메탈을 들려준 콩들은 둘 다 별 차이 없이 잘 자랐답니다. 그리고 좋은 말 해주기와 나쁜 말을 들려준 하우스는 밑 부분이 노랗게 말라 버렸고, 아무것도 들려주지 않은 하우스는 처참하게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한 농장에서는 젖을 짜는 소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자 채유량(採乳量)이 증가하였고, 후에는 댄스음악을 들려주었는데, 결과는 같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어떤 음악이든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