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상 들어와보니 뭔 정신나간 신념을 열토하고 계시고 있다.
이딴게 선생...? 이딴게 탐구자...? 이제 딱 두 번 봤지만 니놈이 진심으로 싫어졌다.
물론 맥스웰 입장에서 진심으로 선의를 보인 거 같아.
리샤가 진급에 성공했을 때 찾아와서 축하해준 것도 그렇고, 본인을 범인으로 지목하니까 오히려 넌 천재라면서 기뻐하고.
어쨌든 은사의 손녀고 마력의 색을 볼 수 있다는 재능의 유례없는 천재가 자기 제자라니 소중하긴 할거야.
리샤에겐 맥스웰은 스승이자 자기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이고, 맥스웰에게도 자기 이상의 재능을 가진 천재 제자라서 그런걸까. 실험대상으로 보던 타인과 다르게 리샤만큼은 최대한 설득하려고 하는게 보였어.
너 진짜 재능있는데 여기로 가면 무조건 흥한다니까? 라고 진심으로 답답해 하더라.
우리도 그런 경험이 한둘은 있잖아?
넌 진짜 이 길로 갈거야? 라고 주변에서 수없이 물어봤지. 맥스웰은 그 주변인이야. 제자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미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거야. 물론 뒤틀리고 꼬일대로 꼬인 지 입장에서만.

당연하지만 거기에 대한 우리 초고성능 마력탐지기의 대답은 이렇다. 아니 시발 선생님 미쳤어요?
사실 근본적으로 따지고 보면 그래. 기술이란 것은 세상을, 정확히는 우리를 이롭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 마법도 예외가 아닐텐데 맥스웰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어. 탐구심을 충족하기 위한 이기심으로 저질렀을 뿐이지.
설령 성공한다 해도, 그것을 실행하는데 얼마나 많은 생명이 소비될까? 또 얼마나 많은 혼란이 터져나올까? 실로 무서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맥스웰의 존재 변환 이론은 결국 기술이 사람을 잡아먹은 꼴이 되버린 셈이다. 애초에 극단적 마법만능주의인 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어. 처음부터 실패자가 될 운명이었다.

본인이 캬 나 개쩌는 듯 하면서 마련한 비장의 수가 비마법사에게 순식간에 돌파 당하니 내로남불을 시전한 시점에서 얘는 교사로서도, 탐구자로서도 실격을 당한거라고. 넌 글렀어 임마.
그뒤로 갑자기 난입한 적발양아치에게 두들겨 맞고 수갑 채워진 꼴로 감방행이 되었지만... 쟤한테 기억소거 당한 리샤는 정신붕괴 상태가 되어버렸다.
딱 이꼴 난 거 같긴 해. 하긴 오래 쓰긴 했지.
시즌1 노말 스토리가 10까지 있는데 8지까지 와서야 겨우 맥스웰을 제압했다. 이걸 구실로 매그놀리아가 스텔라 왕녀에게 정식으로 항의할테고, 그때 우리는 그 뻔뻔한 낯짝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복수극을 시즌1 이내에 마무리 짓는건 무리일 거 같으니 우린 계속 여행을 떠나야만 한다.
...그 전에 우선 고장난 리샤도 고쳐줘야 하고.
암튼 재밌었어. 맥스웰 자체의 캐릭터는 비호감이지만, 얘가 나올 때의 스토리는 흥미로운거 같아. 숲의 왕 다음으로 재밌었던 스토리인 듯? 앞으로도 계속 달려볼게. 메인 퍼먹는 걸로도 바빠서 딴거 하기가 힘들다 야.
암튼 인생겜 하나 찾았으니 한잔해

근데 니들이 말하던 "빨간 그새끼"가 얘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