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캐 이야기 쓰면 나머지는 쓰기 싫을 것 같아서 이번 건 쓰기 싫은 애들 이야기만 썼숴...
4. 파이크
추격의 마왕
기잠의 할아버지. 외전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이며 스토리에서 적당히 땜빵할 마왕이 필요할 때 주로 등장한다.
섬격회의 전신인 추격회를 세운 장본인. 인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의협심이 강하고 사람이 좋아 인망이 높았다. 좋은 인품 때문에 다른 마왕들과도 두루두루 좋은 관계를 형성했던 듯 하다. 호전적인 선대 오만의 마왕과도 친분을 형성했을 정도였으며 인의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인격자.
능력인 추격은 어떤 능력인지 설명되지 않았다. 마왕으로 추대 된 경위나 마왕명을 내린 이도 불명. 마왕으로서의 힘은 자신이 직접 약하다고 말할 정도로 약했던 모양. 평범한 마족인 넬라에게조차 압도하지 못 하고 계략에 휘둘릴 정도.
1차 대전 당시 전쟁으로 가족을 전부 잃었다. 이 때문에 가족이 그리워 추격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과 같이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자들을 보호하였고 그렇게 보호하던 이들의 규모가 불어나 일족이 되었던 듯 하다. 정황상 추격회는 정착을 하지 못 하고 방랑을 계속 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인지 여러 마왕에게 몸을 의탁하여 교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방랑 도중 어느 한 마왕의 급사를 확인하였고 이 때문에 후계자들 사이에서 분쟁이 벌어지자 오만의 마왕에게 중재를 부탁한다. 오만의 마왕은 부탁을 받아들여 넬라를 파견하였으나 넬라는 오히려 해당 세력을 오만의 세력으로 흡수할 작정으로 후계자들을 모두 살해한다. 파이크는 이에 분노하여 넬라를 공격했으나 쉽게 이기지 못 하였고, 뒤늦게 당도한 오만의 마왕이 자신에게 처분을 맡겨달라 부탁하자 분통을 터트리며 물러난다. 이때, 오만의 마왕과 절교를 선언하였으며 오만의 마왕은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차 대전 막바지에 선혈의 마왕 엘리제와 만났으며 선혈의 마왕이 추격회를 인간에게서 구해준 인연으로 그녀를 추격회로 초빙한다. 이후 선혈의 마왕과 함께 하던 도중 불사의 기사 메테우스와 대적하게 되었다. 불사의 기사 메테우스는 어마어마한 강적이었기에 다른 세력들과 힘을 합치기 위해 회의를 개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로 메테우스를 불태우자는 의견이 나온다. 파이크는 회의 도중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사실 엘리제를 죽이기 위해 다른 마족들이 준비하였던 마법임을 깨닫고 격노하였으나 엘리제의 만류로 화를 가라앉히고 해당 계획에 동의한다.
이후 메테우스를 계략에 빠뜨리는데 성공했으나 메테우스는 마법을 극복하고 오히려 더욱 무서운 적이 되어 등장한다. 이에 본인이 메테우스와 대적하려 하나 엘리제가 추격회를 피신시킬 것을 먼저 강권하였고 이를 받아들여 추격회와 함께 도주한다. 그러나 엘리제 본인이 죽음을 원하고 있음을 직감, 파이크는 은혜를 갚기 위해 추격회의 정예들과 돌아와 엘리제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메테우스를 막아세웠으며 엘리제 대신 메테우스의 일격을 받아들이게 된다. 메테우스의 일격을 받은 파이크는 빈사 상태에 빠졌으나 죽기 직전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마왕의 힘을 건네 엘리제가 권속을 만들어 고독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추격의 마왕은 마지막까지 인의를 지키며 마족으로서 짦은 생을 마감했다.
5. 피라 캔서
섬격의 마왕
프란시스카와 플랑베르쥬의 어머니. 안타깝게도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대사는 '으아아아앙!'과 '빠빠아!'뿐이다.
파이크의 일족의 아이 중 하나였으며 추격회를 이어받아 섬격회로 발전시켰다. 엘리제가 파이크로부터 받은 마왕의 힘은 베스를 권속으로 만드는데 쓰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스로 마왕의 힘을 손에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어릴 때부터 거침없이 엘리제에게 다가갈 정도로 당찬 성격이었다. 성년이 된 후의 성격은 묘사가 적어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다른 인물들의 말로 미루어보건데 적에게는 무섭고 일족에게는 믿음직했던 모양. 살갑거나 상냥하다는 말은 찾기 어려운 걸 보면 파이크처럼 호방한 성격은 아니었으며 엄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이었던 걸로 보인다.
마왕명을 지어준 것은 엘리제.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불명이나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회자되는 것을 보면 파이크와는 달리 상당한 강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카는 배신하기 전 항상 어머니 같이 강한 마왕이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으며, 기잠 또한 자신이 파이크의 손자임에도 불구하고 피라를 따르는데 아무 불만이 없었다. 방랑 거지나 다름없었던 추격회를 정착시켜 어엿한 세력으로 일구어낸 것을 보면 일족을 이끄는 능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적들에게 잔혹했다는 평이 많으나 호전적인 성격인지는 불명. 섬격회의 후계자로 플랑베르쥬를 선택한 것을 생각하면 본인은 섬격회를 지키기 위해 싸웠을 뿐 실제로는 싸움을 싫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파이크부터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는 인물이었고, 파이크 대신 추격회를 돌봤을 엘리제 또한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었으니 이들을 따르던 피라도 싸움을 좋아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란시스카가 아무리 호전적이라지만 친딸에게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냉혹하게 대하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싸움을 혐오했을 가능성도 있다.
1차 대전 종료 후 성장해 추격회를 이끌었다. 섬격의 마왕이 된 후에는 추격회의 이름을 섬격회로 바꾼 것으로 추정. 이후 정착하며 섬격회를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하려 하는 다른 마왕들과 끊임없이 싸우며 섬격회를 지켰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2차 전쟁이 발발한 후 화이트팔콘의 왕녀 스텔라에게 중상을 입고 쓰러졌고 자신을 대신해 섬격회를 이끌 사람을 정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여 아들 플랑베르쥬 캔서를 후계자로 선정한다. 플랑베르쥬보다는 첫째인 프란시스카 캔서의 힘이 훨씬 강했기에 이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정이었으나 다름 아닌 피라의 결정이었기에 반대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프란시스카만은 이 결정에 납득하지 못 해 여러번 알현을 요청했으나 피라는 요양 중이었기에 만나지 못 했다. 결국 프란시스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해 플랑베르쥬를 폭행한다.
후계자에게 위해를 가한 벌로 프란시스카는 일족에서 추방되었다. 장로회에서는 프란시스카의 추방을 반대했으나 피라가 워낙 단호하였기에 이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쫓겨난 프란시스카는 피라와 만나게 해달라 간절히 애원했으나 추방자였기에 더 이상 피라와의 만남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플랑베르쥬가 정찰을 나갔다가 인간에게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존자는 플랑베르쥬 한 명. 플랑베르쥬는 프란시스카가 자신을 구해줬다며 피라에게 프란시스카와 만나주기를 요청한다. 후계자를 살린 것은 큰 공이었기에 피라는 이를 허가했으며, 피라는 후계자 선정 이후 처음으로 프란시스카에게 만나게 된다. 만난 자리에서 프란시스카는 섬격회로 돌아오고 싶다 말했으나 피라는 이를 거절하였다. 그리고 그 날 그 자리에서 섬격의 마왕은 딸에게 목숨을 잃었다.
6. 프로손
거짓의 마왕
연령은 미상이지만 굉장히 젊은 마왕이라고 한다. 오만의 마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취하는 태도로 보아 달리아보다도 연하로 추정. 현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내에서는 힘의 잔재로 자주 등장한다.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며 게임 내에서 주로 만나는 남성의 형태가 원래 모습인지는 불명. 어쩌면 해당 모습은 전투할 때 쓰는 형태이고 본 모습은 미소녀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능력은 거짓.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인지는 알기 어렵다. 상대를 속이고 기만하는데 능했으며 인간들에게 시련을 주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이 때문에 레지나와 죽이 잘 맞았으며 레지나에게 권속이 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2차 대전 당시 화이트팔콘과 가장 격렬하게 싸운 마왕이었으며 상당한 강적이었다. 현재 엘리제가 마왕 후보를 시험하기 위해 쓰는 거짓의 미궁은 원래 프로손이 인간을 유희거리로 삼아 농락하다 처형하는 처형장이다.
인류 최강의 마법사인 르네 발푸르기스와 자주 맞붙었다고 하며 끝내 승부는 내지 못 했다. 르네와는 너무 싸우다가 반쯤 친구 같은 관계가 되어버린 듯 하며 전쟁에서 패배하여 죽기 직전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해 르네를 만나러 갔다고 한다.

7. 플랑베르쥬 캔서
결속의 마왕
피라 캔서의 아들. 어머니가 살해 당해 마왕의 힘을 제대로 계승하지도 못하고 급작스럽게 섬격회를 이끌게 되었다.
온화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며 일족을 매우 아낀다. 유약하다는 평이 많아 피라의 자리를 계승한 직후에는 일족에게 못 미덥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재앙과도 같았던 섀도 비스트를 쉽게 해결하면서 금새 지도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어느 날, 용사 케이가 찾아와 환대하던 중 광인이 된 프란시스카가 섬격회를 습격하였다. 플랑베르쥬는 케이와 함께 프란시스카에게 맞서며 정신을 차리기를 간절히 호소하였으나 프란시스카는 이지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 동생의 애원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괴한이 난입해 플랑베르쥬를 공격하였고 이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였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프란시스카가 대신 공격을 맞으며 죽게 된다.
프란시스카의 죽음으로 플랑베르쥬는 괴한에게 살의를 표출하며 싸우려 했으나 선혈의 마왕의 갑작스러운 소환에 의해 전투는 중단된다. 이후 마왕 후보로서 선혈의 마왕의 시험을 간단하게 통과한 뒤 스스로 결속의 마왕이라는 마왕명을 요청한다. 엘리제는 이를 승낙하였고 그렇게 플랑베르쥬는 결속의 마왕이 되어 섬격회로 돌아왔다.

8. 레오 데네볼라
망각의 마왕
인간과 마왕의 혼혈이며 2차 대전 당시 스텔라 휘하에서 많은 마족을 무찔렀다. 전쟁 이후 정의를 입에 달고 약자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여 약자의 용사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레오의 어머니가 마왕이라는 사실은 세간에 알려져 있지 않다. 어머니의 명확한 정체에 대해서는 불명. 레오의 어머니는 엘리제에게 길러졌으나 인간을 깔보는 흉폭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인간 용사 중의 하나였으며 양친이 사랑에 빠지게 된 경위는 불명. 어머니는 일족까지 버리고 거처를 인간들의 도시 근처로 옮길 정도로 진심으로 아버지를 사랑했으나 인간을 향한 적대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간들에게 결국 토벌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어머니의 죽음으로 약자를 구하지만 악을 미워하지는 않는다는 정의관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악인에게 착취당하는 약자는 자신의 눈 앞에서 착취 당하는 게 아니면 구하지 않으면서, 약자를 착취하는 악인이 토벌 대상이 되면 약자라 주장하며 구하려 드는 괴이한 행보를 보면, 이는 정의가 아니라 그저 눈 앞에서 누군가가 괴롭힘을 당하는 게 보기 싫다고 어리광을 부리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능력은 망각. 마왕으로서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 마음만 먹는다면 지정한 대상을 메르샤의 모든 생명체가 잊어버리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반은 인간인 탓에 육체가 마족의 마력을 견디지 못하여 능력을 사용할 시 자신도 대가로 기억을 잃게 된다. 본래도 반인반마로서 수명이 길지 않았으며 마왕으로 각성한 지금은 수명이 더욱 줄어든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