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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보통 호구 국가로 알려져 있다. 독일한테 쳐맞고, 오스트리아한테 쳐맞고, 러시아한테 쳐맞고. 그러나 이는 모두 틀렸다. 사실 폴란드는 유럽 최강의 국가이다. 한때는 유럽 전체를 패권 아래에 두고, 아프리카를 정복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중앙아시아의 최강국인 아프간 제국을 여러 차례 격파하기까지 했다. 지금부터 그 역사를 살펴보자. 

1. 전성기의 시작

폴란드는 900년대에 전성기를 시작하여, 훗날 1900년대에야 멸망한 1000년의 제국이다. 이는 그 어떤 국가도 달성하지 못했다. 

우선 폴란드는 로마가 혼란한 후인 628년에 건국되었다. 이후 2019년의 폴란드 영토를 통일했는데, 이때가 845년으로 추정된다. 그러던 중, 동양의 법가(어떻게 이때까지 이 사상이 남아있었는지는 모른다)를 채택하고, 마침내 전성기를 시작한다. 이때는 976년이었으니, 건국 후 350년은 지난 때였다. 첫 번째로 989년에 리투아니아를 침공한다. 이때 키예프 공국과 협력해서 벨라루스라는 넓은 지역을 키예프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리투아니아라는 노른자위 땅을 자신이 가지고는, 북진을 시작한다. 1014년에 리가 왕국을 격파하고 라트비아의 패권을 획득했고, 1079년에는 에스토니아 연합 왕국을 격파하고 발트 3국을 정복한다. 

2. 중앙유럽으로의 진출

그런데, 그 뒤는 평탄하지 못했다. 모스크바-노브고로드에게 수도를 점령당하기도 했고, 키예프와 전쟁을 하다 갈리치아를 빼앗기기도 했다(이는 오늘날의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 국경의 기준이 되었다). 그러던 중 1113년, 슬로바키아 왕국이 보헤미아-모라비아 연합과 함께 헝가리를 침공하던 중, 슬로바키아에 반란이 발생했다. 폴란드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반군을 지원했다 왕당을 지원했다 하며, 1127년에는 슬로바키아 전체를 복속시킨다. 계속해서 1141년에는 작센과 전쟁을 벌이던 체코의 뒤통수를 쳐, 체코까지 점령한다. 그리고는 신성 로마 제국에 분열을 일으킨다. 1178년, 신성 로마 제국은 오스트리아파와 하노버파로 나뉘어 내전을 벌였고, 폴란드는 오스트리아파의 손을 들고 1236년에 동부를 복속시킨다. 그리고는 함부르크를 침공, 복속한다. 계속해서 북진, 1289년에 덴마크를 멸망시키고, 노르웨이를 해방시킨다. 이에 스웨덴이 반발하자, 1301년 예테보리 전투에서 스웨덴군 2만 명을 전멸시키고 스웨덴을 사실상 멸한다. 이후 스웨덴은 1700년대에야 힘을 썼으니 폴란드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3. 연방 선포 및 유럽의 패권을 잡다

14세기 중반(정확한 기록이 없다)에 키예프가 계속해서 강해져서 볼고그라드를 함락했다고 한다. 그러자 러시아와 협력하여 키예프를 멸망시키고 많은 영토를 떼어갔다.

위는 폴란드 기록에 있는 이른바 오피셜이다. 이렇게 많은 영토를 떼어간 후, 폴란드는 1407년에 '대연방'을 선포한다. 정식 명칭으로는 '폴란드와 서슬라브, 프로이센, 덴마크, 발트의 신성한 연방'이지만, 워낙 길어서 대연방이라고 부른다. 이후 좀 크고 있던 헝가리를 1431년에 격파하고, 몰도바 왕국도 1447년에 정복, 헝가리, 트란실바니아, 몰도바(루마니아의 지역)를 연방에 추가한다. 그리고, 남진을 어느 정도 했으니 서쪽으로 눈을 돌렸다. 1487년, 브레멘, 라인란트 등으로 이루어진 북독일 연방을 격파하고 연방에 추가한다. 바이에른을 지원, 남독일 연방을 건립하게 하는 등 확장에 나섰다. 이후는 별로 없다. 대항해시대이기 때문이다. 16세기에 들어, 아메리카에 진출한다. 지금의 텍사스를 정복하는데, 1589년에 지금의 가치로 5천억 원이라는 큰돈을 받고 스페인에게 팔아버린다. 이후 교황에게 '가톨릭의 수호자', '유럽의 패권자'라는 칭호를 수여받는다.

4. 식민지 개척과 유럽 정복의 시작

1600년, 벨라루스를 정복했다. 1624년, 바타비아가 왈로니아를 정복하고 프랑스 원정에 나섰다. 그러자 프랑스 왕국과 연합하여 왈로니아만 떼어주고 현 네덜란드, 플랑드르, 룩셈부르크를 점령한다. 계속해서 164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왕국을 침공, 현 레닌그라드를 정복하고, 러시아에도 조공을 받는 강국이 되었다. 그리고 1694년에는 식민지를 시작하여 1706년에는 서아프리카, 동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을 식민화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1735년, 러시아 침공을 시작하여 1768년, 러시아의 엄청난 부분을 정복했다. 민주주의를 채택한 직후인 1799년에는 왈라키아를 정복한다. 카프카스는 덤. 그리고는 오스만과 전쟁을 벌여, 발칸의 모든 지역을 장악한다. 1820년엔 유럽을 모두 사실상 정복하고, 아프리카의 대부분을 식민지화, 1839년에 아프간 제국 등을 격파한다. 그리고는 영국 정복을 시도한다.

5. 쇠퇴와 멸망

그러나 3차례의 전쟁에서 모두 패퇴하고, 1799년의 영토로 돌아간다. 거의 50년을 뒤로 간 것. 이후 연방은 쇠퇴를 시작한다. 1차 연방 전쟁은 1865년에 발발한다. 헝가리, 루마니아,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민족주의자들이 모두 일어났고, 그 결과 모두가 해방된다. 이후 북독일 연방과 다뉴브 연방이 설립된다. 1873년, 2차 연방 전쟁으로 러시아를 잃고, 카프카스, 크림, 체코슬로바키아를 독립시켰으며, 서프로이센을 북독일에, 베사라비아를 다뉴브에게 넘겨야 했다. 1887년, 3차 연방 전쟁이 발발하여 동프로이센을 독일에게 넘기고,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민스크, 오데사, 돈바스크, 키예프를 자치령으로 독립시켰다. 이제 연방은 내륙국이다. 이후 1889년, 갈리치아와 브레스트가 추가로 자치령이 되고, 연방은 폴란드가 되었다. 1891년, 4차 연방 전쟁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가 독립했다. 1898년에 5차 연방 전쟁이 발발해서 회복했던 고토도 모두 잃고, 지역 국가가 되었다. 이후 2년 주기로 6차, 7차 전쟁이 발발했다. 폴란드는 도시, 마을로 쪼개졌다. 1913년, 마을도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에게 분할되었다. 폴란드는 멸망했다. 연방은 70년도 안 되어 갈기갈기 쪼개졌다. 이후 5년 뒤에 독립하기 전엔 폴란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