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 토요일에 친구한테서 금붕어 한 마리를 받음

그런데 키우기 귀찮아서 그냥 방치하려 했는데 방치하긴 아까워서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음


대장 비우고 물관장해서 애널에 금붕어 넣고 거의 8시간동안 뱃속에서 키웠음. 대변 내려와서 죽었을 줄 알았는데 싸보니까 멀쩡하더라고. 그래서 물 잔뜩 마시고 그냥 삼킴


삼키는거 존나 어려웠는데 5분동안 씨름하다가 겨우 삼키고 1시간 뒤에 칫솔로 목젖 자극해서 토했는데 비늘 살짝 녹아서 벗겨진 거 말고는 멀쩡히 살아있더라


살짝 진 기분이 들어서 이것도 버티나 보자 하고 점심 굶어서 위장에 위산 가득 차게 한 다음에 위산만 컵에 토해서 거기에 금붕어 집어넣음


바로 녹거나 하진 않았고 5분 지나니까 존나 팔딱거리면서 위로 떠올라서 죽음. 아침에 삼켰던 건 아마 물 마셔서 위산이 중화돼서 안죽은거 같고 이번엔 거의 즉사함


3시간 뒤에 봤는데 형체도 없이 녹아있더라


근데 금붕어가 뱃속에 있을 때 물이 찰랑거리면서 자극을 주니까 기분이 묘하고 좋았음



실험용 쥐 구입해서 대장에 넣은 썰도 있는데 이것도 풀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