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 미방짤로 쓰려다 못 쓴, 실제 해당 모드 인게임 아이콘으로 쓰이는 이미지


제작자는 来楽NSFW, 영문 활동명은 dookki 내지는 dookkidookki. 작가의 ArtStation 계정 프로필 설명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Betobe Workshop라는 이름의 스튜디오에 소속된 '프로 작가'이다.

참고로 다른 다키스트 던전 모드 제작자 중에는 혼혈 일본계 미국인으로도 유명한 동인계 출신 상업지 작가인 신도 에루나, 농장 경영 장르의 포르노 게임인 Breeding Season의 제작에 참여했었다가 해당작의 개발 취소 원인 제공자 누명을 쓸 뻔한 S-Purple 등 은근히 프로 작가들이 꽤 있다.


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키스트 던전의 마을, 정확히는 영지(Hamlet)에 존재하는 시설에서 등장하는 NPC의 외형을 빅젖과 더불어 매우 음란하게 바꾸는 모드이다. 이전의 대다수 음란 모드가 소위 '씹덕' 계열 모드라 원본과는 그림체가 크게 바뀌어 '로어 프렌들리'를 중시하는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반감이 있었는데, 이 모드는 원작의 화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음란 요소를 더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호평을 받고 있다.


본문의 그림 출처는 작가의 pixiv, aHR0cHM6Ly93d3cucGl4aXYubmV0L2VuL2FydHdvcmtzLzg3NzAwMjU4

모드는 작가가 Nexusmods에 올린 게시물에서 받을 수 있다. aHR0cHM6Ly93d3cubmV4dXNtb2RzLmNvbS9kYXJrZXN0ZHVuZ2Vvbi9tb2RzLzExOTMK
※ 작가의 pixiv 게시물 내용에 첨부된 링크는 "Dookie Satyriatic Curios Mod"로, 던전 내에 존재하는 골동품(Curio)의 외형을 바꾸는 모드이다. aHR0cHM6Ly93d3cubmV4dXNtb2RzLmNvbS9kYXJrZXN0ZHVuZ2Vvbi9tb2RzLzExOTI= 아무래도 두 모드를 같이 제작해서 연달아 올린 탓에 링크 주소를 서로 헷갈린듯


※ 후술할 그림 설명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인게임 용어 원명과 이미지 보드 사이트에서 통용되는 태그 명칭을 괄호로 병기하였고 추가 설명은 각주 처리함.


원정 준비(Provision). 매대 위에 올려진 두 사지절단(amputee) 여자들의 그 몸 위에 쓰여진 글(body_writing), 낙인(Branded), 본디지 복장(bondage_outfit)*이 이 적나라하다. 재갈(ballgag)과 각자 발기된 유두(erect_nipples)와 함몰 유두(inverted_nipples)에서 스스로 흘러 나오는 모유(lactation_without_expressing)는 덤. 그나저나 배경의 집사는 미쳐서 웃는 게 아니라 좋아서 웃는 거 같다.

* 끈(strap) 형태 외에 귀갑묶기(hishinawa_shibari/rope_bondage)를 통칭하기도 한다.


생존주의자 천막(Survivalist). 원본은 늑대 가죽을 두르고 있는 거지만 여기서는 여느 NSFW 모드와 마찬가지로 늑대와의 수간으로 표현했다. 다만 늑대를 두 마리로 연출하여 차별점을 두었고, 유방을 조이는 벨트(breast_bondage)도 있다.

닼붕이라면 알겠지만 선조의 대사에서 나오듯이 생존주의자는 여캐다. 늑대와의 수간은 필연이었던 셈.

그녀는 야생에 통달한 굳건한 생존자이자, 엄격한 교관이지.

(At home in wild places, she is a stalwart survivor, and a strict instructor.)


유목민 마차(Nomad Wagon). 귀고리나 팔찌로는 부족했는지 유두 피어싱(nipple_piercings)은 물론 아예 유두 사슬(nipple_chain/linked_piercings)과 음순(labia_piercing) 및 음핵 피어싱(clitoris_piercing)까지도* 볼 수 있다. 음순 피어싱 고리 아래로 연결된 붉은 보석 장식이 깨알같다. 그 외에도 넓적다리에 찬 장신구로 살이 눌린(skindentation) 세심한 묘사가 인상 깊다. 그런데 작가가 레이어 편집을 까먹었는지 오른쪽 발찌가 잘못 그려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 여성 생식기 피어싱은 vaginal_piercing, 생식기 피어싱 자체는 genital_piercing으로 통칭된다. 남성 생식기 피어싱은 penis_piercing로 통칭하는데, 부위별 종류가 많으므로 Sankaku Channel의 penis piercing 태그 설명 문서로 대체한다. aHR0cHM6Ly9jaGFuLnNhbmtha3Vjb21wbGV4LmNvbS93aWtpL3Nob3c/dGl0bGU9cGVuaXNfcGllcmNpbmc=


역마차(Stage Coach). 가주 혼자 마중 나와 있는 썰렁한 원본과 달리 여기서는 젖탱이를 까고 고간 부분이 없는 팬티(crotchless_panties)를 입었으며 작중 세계의 종교인 빛 신앙(The Light) 특유의 문장이 그려진 애널플러그(butt_plug)를 뒷구녕에 박은채로 뷰지에서도 물을 줄줄 흘리고 있으면서 왼손 위 쟁반에 딜도*를 받치고 있는 좆물받이가 사이좋게 같이 있다. 여기서도 엉덩이를 더듬으며 좋아 죽는듯한 가주의 표정이 볼만하다.

다만 환각 상태에서는 유목민 마차 NPC와 더불어 여자 쪽 얼굴을 죄다 덮어버리는 식이라 좀 깬다.

* Squirting Dildo. 주사기 같은 외부 펌프를 연결하여 모조 정액을 뿌리는 수동식과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펌프 내장형도 있다.

참고로 원본 그림에서 집사의 각 손가락을 서로 맞댄 손 제스처는 첨탑(steeple)으로, 위로 향하면 raised, 아래로 향하면 lowered로 접두사를 써서 구분한다.


여관(Tavern)*. 중세 판타지 세계의 술집 종업원은 역시 Tavern maiden로 대표되는 여종업원이 나와야 하는데 원본은 개발사 레드훅의 농간인지 말그대로 시꺼먼 아저씨로 만들어 놨다. 여기서는 여지 없이 백발 흑누님으로 고쳐놓았다. 옆으로 여미는 사이 하이 부츠와 바니걸을 연상시키는, 커프스 링크가 달린 셔츠 소매 형태를 본딴 특유의 손목밴드를 끼고 있다. 뷰지는 물론 맥주잔으로도** 끼얹고 있는 액체가 술인지 좆물인지 수상하다.

* 양판소 때문에 '선술집'으로 오역되곤 하는데, 주류 및 식사와 숙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다름아닌 조선시대 '주막'과 거의 대응한다. 물론 서양 판타지 시대상을 고려하면 그냥 여관(Inn)으로 옮기는 게 제일 무난하다.

** 맥주잔이나 와인잔 같은 용기에 정액이 담긴 걸 semen_in_container라 따로 칭하지만 검색할때는 그냥 용기 종류, 여기서는 맥주잔인 jug와 정액인 semen의 개별 태그를 조합하는 게 편하다.


요양원(Sanitarium). 의료 계통 페티시가 그렇듯 여의사 아니면 간호사 연출을 답습하고 있는데, 이쪽은 중세시대 의료 체계가 종교시설과 관련이 있는만큼 여성 수도자 이미지도 약간 혼재되어 있다. 원본의 요양원 NPC가 시선이 정면을 향하며 엄격 근엄 진지 표정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자신의 특대 함몰 유두 피어싱과 보지를 드러낸 게 부끄러운지 약간 시선을 피하는 듯한 연출이 참으로 일품이다. 드러낸 왼쪽 넓적다리에는 약제를 담은 앰풀이나 기타 의료 도구를 넣은듯한 파우치를 가터로 차고 있는 것도 포인트.

요양원 NPC가 쓰고 있는 모자는 Cornette라고 한다. 위 그림처럼 양쪽 뿔 형태로 비교적 작은 것도 있지만 실제 사진 기록물을 찾아보면 거진 챙모자 수준의 미친 존재감을 자랑할 정도로 큰 게 대부분이다.


수도원(Abbey). 생존주의자 NPC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쪽도 수녀로 바꾸는 게 불문율이다. 수녀복으로도 가릴 수 없는 몸매와 수녀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파렴치한 속옷이 끝내준다. 분명 스트레스 회복과 동시에 '음란한 기벽'을 부여해 주는 게 틀림없다. 한편, 이 수녀의 역동적인 자세를 보면 왼손에 들고 있는 건 빛 신앙의 경전이 아니라 카마수트라가 아닐까? 이 밖에도 수녀의 흐트러진 복장 곳곳에 '요금'으로 추정되는 금화들이 끼워져 있고 음핵에는 십자가 장식이 달린 피어싱을 하고 있는 게 보인다.


길드(Guild). 두 영웅이 각자 들박*을 당하고 있으며 여기에 빨통이 서로 맞닿는(asymmetrical_docking) 굉장한 연출이 있다. 보는 시점 기준으로 오른쪽 캐릭터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성녀(Vestal)로, 빛 신앙의 문장을 형상화한 유두 피어싱 장식이 달려 있다. 한국 닼던 팬덤에서 성녀가 섹녀로 불리는 이유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로어프렌들리하다. 왼쪽 캐릭터는 원본 NPC 중 앞쪽으로 나와있는 교관(Instructor) 캐릭터를 여체화한 것이다. 투희 캐릭터는 들박 아니면 교배프레스가 답이다?

* 본래 stand_and_carry_position 표기가 정식 용어이지만 언어의 경제성 때문인지 full_nelson 표기의 용례가 더 많다.


대장간(Blacksmith). 원본의 대장장이처럼 선홍빛 두건, 파이프 담배, 가죽 앞치마는 동일하지만 알몸 앞치마* 차림에 벨트로 구속된 다리(bound_legs), 단조**를 위해 달궈진 칼날을 딜도 삼아 앞구녕에 박은 아주 기가 막힌 연출을 볼 수 있다. G스팟에 초고열 용광로라도 발동시켰는지 시오후키(female_ejaculation)*** 하는 게 압권.

* nude_apron 내지는 naked_apron 표기가 혼용되며, 일본어로 알몸 앞치마를 뜻하는 はだかエプロン를 그대로 음차한 hadaka_apron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냥 nude/naked와 apron의 별개 태그 조합을 써도 무방

** 이쪽도 양판소 때문에 불로 달궈진 쇠를 모루 위에 대고 망치로 두들기는 공정을 '담금질'로 오해하는데, 그건 단조(鍛造)다. 담금질은 말그대로 달궈진 쇠를 물 따위에 '담가' 빠르게 식혀 금속의 강도와 경도를 높이는 공정을 말한다. 참고로 가열한 금속을 단조하는 건 열간 단조(熱間鍛造), 가열하지 않고 상온에서 단조하는 건 냉간 단조(冷間鍛造)라 한다.

*** 소변 배출인 시오후키는 엄밀하게 말해서 squirting에 대응하지만 2D 그림에서는 소변인지 여성 사정액인지 구분이 힘든 탓에 female_ejaculation로 퉁치곤 한다.


선조의 회고록(Ancestor's Memoirs). 원본에서는 선조의 모습을 따온 석상이 선조 등급 장신구 아이템인 '선조의 화승총 탄환'(Ancestor's Musket Ball)과 상당히 비슷한 형태의 구체를 들고 있었지만, 여기서는 고양이손(Paw pose)과 M자 개각(squatting)*을 결합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또다른 석상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해당 석상에 보테배를 연출한 건 실로 꼴잘알.

* 개각(開脚), 즉 다리를 벌리는 것 자체는 spread_legs라 한다. 위 그림은 쪼그려 앉은 자세이다.


마을 이벤트(Town Events) 알림창에서 등장하는 일명 주목하시오, 주목!(Hear Ye, Hear Ye!) NPC. 여기서는 가터 스트랩(garter_straps)*과 사이하이 삭스(thighhighs)가 돋보이는 금발의 하의실종녀로 바뀌었고 원본의 턱살이 두툼한 남자는 '흑형'으로 바뀌어 뒤에서 열심히 박고 있다.** 심지어 원본의 핸드벨이 여기서는 유두 피어싱에 연결된 종 장식으로 바뀐 것도 큰 꼴림 요소.

* 가터벨트(garter_belt)는 가터 스트랩과 연결되는, 허리 부분에 벨트처럼 착용하는 속옷을 말한다. 또한 가터(garters) 자체는 넓적다리 부분에 두르는 끈 또는 밴드를 지칭하며 가터링(garter_ring)이라고도 한다. 위 이미지에는 사이하이 삭스에 가터 없이 가터 스트랩으로 가터벨트와 바로 연결하거나 혹은 가터 스트랩과 일체화된 형태이다.

** big black cock, 보통은 약칭인 bbc로 통용된다.



작가의 시연 스크린샷에는 빠졌지만 묘지(Graveyard), 활동 일지/집사 목표(Activity Log/Caretaker Goals), 용어사전(Glossary) 창에서 등장하는 NPC들도 바뀐다. 해당 이미지는 모드 파일에서 추출하여 아래에 첨부한다.


묘지(Graveyard). 비석의 십자가 가운데에 음문을 형상화한 돋을새김이 특징이다. 아무렇게나 쌓아놨지만 여전히 박음직스러운 몸뚱아리들은 이미 누군가 썼는지 꼭지나 뷰지에서 액체가 줄줄 흐르고 있다. 아직 따뜻한지 확인해 보자.


활동 일지/집사 목표(Activity Log/Caretaker Goals). 원본에서는 이 또한 집사가 업무를 맡고 있지만 여기서는 별도의 여자 서기로 만들었다. 자신의 맘마통을 독서대 삼아 공책을 올려두고는 틈틈이 '갈증'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용어사전(Glossary). 원본에서는 다재다능한 집사가 사서 업무도 맡고 있지만, 여기서는 Sexy Librarian, 러니까 '요염한 사서' 클리셰를 그윽하게 보여주는 갓경캐가 되었다. 지식은 '몸'으로 익혀야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