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구글


알림. 이 글의 제목과 내용 전반은

'짐멜'의 '대도시와 정신적 삶'이라는 글에서 상당한 도움을 얻었음. 이 글과 저자는 근대 대도시에 대한 훌륭한 정보와 사고방식을 제공함.

짐멜(2005)_짐멜의 모더니티 읽기_새물결


바쁜 사람들을 위한 요약.

1. 근대 대도시와 디지털미디어에서의 정신적 삶은 유사하다.

2. 산만한 정신생활의 폐해.

3. 하나의 해법은 아날로그?!

요약 보면 알겠지만 그닥 좋은 글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함.ㅋ


전자기기/디지털미디어와

그것을 사용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자기기와 그 기반을 사용하고 있음.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그것을 이어주는

인터넷이라 불리우는 정보통신 망 까지.

그것들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모습은

대도시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근대인의 삶의 모습이랑 다르지 않음.

이건 다소 과격한 주장처럼 들리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함.


왜냐하면


1.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와

근대의 대도시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는

그 막대한 양이 인간의 감당 범위를 넘어선다는 공통점이 있음.

더 정확하게 말하면 디지털미디어로부터 쏟아지는 정보가

근대 대도시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보다 훨씬 많음.

스마트기기에서는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무수히 많은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데

근대 대도시는 그나마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거든.


2. 근대 대도시와 디지털미디어가 즉흥성

그러니까 미친듯한 변화와 이동의 속력이 아주 크다는

공통점을 가지거든.

대도시 길 한복판, 인터넷 게시판 이곳들은 순식간에 바뀌어.

끝없이 계속 바뀌기를 반복해.


자 그러면 대도시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근대인과

디지털미디어를 그만둘 수 없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이번에는 특히 '정식적 삶'에 대해서.

둘 다 아주 정신 없는 삶을 살아가.

온갖 일과 정보들을 처리하고 무수히 많은 것들과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본인 스스로를 지켜내야 해.

그러다보니 역설적으로 냉담해져.

그 많은 것들을 깊이있게 받아들이면 망하니까.

이러다보면 이런 상황에 놓이는 거지.

신경과민과 몹시 무뚝뚝한 정신상태 사이를 미친듯이 오가는 것.

이것이 대도시와 디지털미디어에서의  정신적 삶의 공통점이고 많은 문제의 원인임.

동시에 또 아주 재밌고 자극적이고 기발한 것들을 만들고 보게 되는 원동력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끔 맨정신을 유지해야 돼.

대도시의 삶에 완전히 빠져들지 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그것을 초연하게 관찰했던 사람들처럼.

안그러면? 

가끔 영화 같은 곳에 나오는 활동성 있는 좀비처럼 사는 거니까.

그럼에도 그게 어려워.

앞서 말했던 것처럼 디지털미디어는 근대 대도시보다 훨씬 흡인력 있고 규모도 있고 더 '스마트'하거든.

그래서 우리는 자꾸만 디지털미디어 중독자로 전락하는 것.


그러면 게시글 작성자인 내가

디지털미디어와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방안은 뭐냐?

그것은 '아날로그 시스템'의 활용이야.

가끔은 적당한 정보와 자극을 담은 혹은 그것도 아니고 무미건조 깔끔한 환경으로 돌아가서 적당히 멍 때리면서 사는 것.

그런 시간과 공간들을 삶의 곳곳에 두는 것이

현대인의 건강한 정신적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음. ㅇㅇ


글 봐줘서 고맙고

독자는 건강한 디지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PS. 우리 시스템의 노예는 하지 맙시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