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수용/비수용을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멀쩡한 대화가 가능한가‘ 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님.

철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거의 모든 종류의 ‘생각’이 주제가 될 수 있기에 수용의 기준은 글의 주제가 아니라 글의 특성이 얼마나 ‘철학 채널’에 부합하는지로 판단됨.


지나치게 감정적이기만 하거나, 비논리적인 궤변이거나, 맹목적으로 자신의 의견만을 강조하는 것 등등 우리가 상호간의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다면, 

즉 합리성의 결여나 배타성 등 가치 있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채널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