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은 그것이 생산적일 경우에 한해서만 다양성으로 존재합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모든 차이를 승인하는 것은 다양성이라고 볼 수 없는데, 왜냐하면 그러한 차이가 생산력을 제한할 경우, 그 사회적 관계는 일관된 적대성을 가지고, 한 입장이 다른 입장을 제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어떤 의견을 수용해야할때 모순된 것이 대립하는 그 상황 자체가 유익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서 어떤 의견을 선택함으로서 이러한 상황을 지양할때 비로소 발전했다고 할 수 있죠.

자본주의의 '다양성'은 참으로 기만적인데, 말로는 어떤 것이든 말할 수 있고,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러한 다양성은 반드시 화폐와 상품 간의 이해 관계에 종속되고, 오직 "돈이 있을 경우에만"이라는 강령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적대적인 성격을 소격하지 않고 다양성이라는 이름 하에 가까이 둔다면, 그것을 과연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