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사물이 주체화하기 위해 어떤 대상이 요구되기 때문에 '필요'가 가능합니다. 필요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가 '결핍'이고, 의식이 이러한 결핍 상태를 인식하고 필요 대상과의 분리를 극복할 의지를 가질때 '욕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욕구는 역사적 관계의 계기로서 다양한 관계들로 다시 발전합니다.
예를 들어 사물에 대한 욕구는 '가치'입니다. 욕구가 사물을 대상화하여 '노동'이라는 물질적 매개로 사물을 사회적으로 개변시켰을때 가치가 발생하는데, 가치의 발전은 과학, 문화, 노동 수단 등 사회 전반의 발전을 낳고, 사회의 발전은 노동의 발전을, 노동의 발전은 다시 가치의 발전을 낳습니다.
가치가 발생하는데에 필연적이며 본질적인 계기가 되는 것이 욕구와 노동이기 때문에 K. 마르크스는 노동을 가치의 핵심으로서 파악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노동의 계기로서 물질 관계의 아래에 욕구가 존재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왜냐하면 마르크스가 G. W. F. 헤겔의 입장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