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은 아니고, 플라스틱이 사용된 부위도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외관은 멀끔하게 생겼음.

보통, 렌즈의 경통이 길면 구경도 덩달아 커지기 마련인데,

길이는 길면서도 정작 렌즈 구경은 62mm로 경통에 비하면 작은 편이라서 뭔가 어정쩡한 느낌임.



이제껏 서드파티는 탐론만 쓰고 시그마는 안 써봤었는데,

파지나 버튼 감각이라던지 여러부분에서 탐론보다 빌드 퀄리티가 고급스러운 느낌.

옛날 탐론 렌즈는 과장 좀 보태서 곰팡이 배양기 수준이었다는거 생각하면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장착 힘든 렌즈 후드랑, 스쳤다하면 기스나는 약하디 약한 플라스틱 외장, 코팅은 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함.



그나저나 줌 링 부분에 접사 배율 표시는 엿 바꿔먹었나?

얼핏 보면 그냥 105mm 단렌즈인줄 알 듯.


완주메달( 지름 6cm )

갤럭시 폴드 3 외부화면( 너비 5.5cm, 아래 사진은 단순 확대 )



성능이나 화질은 더 말 할 게 없음.



조리개도 2.8이고 따로 접사 배율 표시도 없으니,

그냥 접사 기능이 있는 105mm 단렌즈 같이 두루두루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정도.



AF도 아무래도 범위가 넓다 보니 전환 속도가 조금 느린 것 빼고는,

리얼타임트래킹이나 추적 AF로 테스트 해 봤을 때 조금 튀면서도 잘 따라가는 편.

아무래도 최신 바디다 보니 깡성능으로 누르는게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아무튼 딱히 문제는 안 됐음.



소음은 확실히 큰 편.

트래킹 할 때 마다 트드드드드득 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서, 음성을 빼지 않는 한 영상 촬영은 어려울 듯.



그나저나, 피규어 같은거 없는데 갑자기 사고 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