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이 깡 시골인데다 가을이라 구름도 적은 날이 많아서 별이 졸라 잘 보이는 편임

그래서 날 잡고 두번 찍어봤는데 사실 두장 다 망해씀...


렌즈 히터가 없어서 한시간 이상 카메라 내보내두고 찍다보면 렌즈랑 바디에 습기가 송글송글 맺혀서 물범벅 되있는거 보고 방진방적도 없는 카메라 계속 이짓거리 하면 ㅈ될거 같아서 바로 렌즈 히터 주문했다...

대략 3시간정도 인터벌 켜뒀는데 두장 다 결과물이 3분의 2는 날아갔더라


후보정이나 그런건 없고 그냥 JPG 합친거지만 그래도 이뻐서 올려봄


첫번째 사진

깜빡하고 장노출 노이즈 제거를 안 껐는데 사진 찍힌 후에 처리시간이 길어서 별이 끊겨서 합성되버리는 바람에 망했음

사진자체도 어두운 것 같아서 ISO감도를 좀 더 높일걸 그랬음


장노출 노이즈 제거 끄고 ISO 감도까지 높인 사진

노이즈 제거 끄니까 장노출 특유의 알록달록 노이즈가 생김

감도 올리니까 별도 확실히 많이 보여서 만족함

중간에 길게 지나가는건 전부 비행기인데 하필 찍는 방향에 비행기 항로가 있어서 별 사진 찍으면 계속 저렇게 나오더라.

비행기는 따로 후보정으로 없애야 될 듯

이것도 촬영 도중에 마당쪽이랑 가까운 방에 불 켜는 바람에 창문 빛 섞여들어오고 보케 생기고 그래서 좀 망함...


렌즈 히터 주문한거 얼마전에 왔는데 맑은 날 오면 다시 야무지게 찍어볼 예정!

이번엔 3시간 이상 다 채워서 궤적 길게 연결된 사진 성공적으로 찍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