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 동해선 | ||
종점 | 포항역 | 양학동역 |
부산진역 | 종점 |
효자역에서부터 이어지는 포항 철길숲의 끝자락.
옛 포항역의 중심을 도로가 관통한 모습이다.
지도 기준 7시방향. 주민들이 사용하는 산책로 한 켠, 텅텅 빈 공간.
바로 이 곳이 구 포항역의 흔적이다.
여기서는 조금 뻔뻔해져야 한다.
대놓고 개방된 공간이라 뭔 짓을 해도 주민들의 눈에 뜨이기 때문.
자연스럽게 철조망을 스윽 넘어가도록 하자.
플랫폼의 흔적.
역사가 있던 곳 근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치워버린 상태.
개집 하나가 플랫폼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다.
남아있는 선로의 흔적.
오랜 시간 버려져 있어서인지 잡초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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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기준 1시방향. 역 직원들이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숙소가 온전히 남아있다.
잠겨있을 줄 알았는데 슬쩍 밀었더니 힘 없이 열린다.
근처에 캣맘이 있는지 대문 옆에 고양이 사료가 푸짐하게 쏟아져있더라.
오랜 시간 방치되어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스산한 느낌이 든다.
시설 곳곳에 그 간의 세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2층에서 바라본 구 포항역의 흔적 중 한 곳.
해당 구역에는 아파트를 신축한다고 하던데, 언제 착공을 시작할 지 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로써 구 동해선의 폐역 중 한 쪽 라인을 클리어.
이제 나머지 부산과 울산쪽을 마무리 지으면 구 동해선의 폐역은 전부 둘러본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