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질문자는 소위 방사선이 유해하다든지 전자파가 유해하다든지 하는 거 때문에 질문하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차이 설명 보다 유해성 관점에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방사선과 전자파는 조금 다릅니다. 방사선은 우라늄이나 플로토늄같은 방사능원소가 붕괴할때 나오는 것이고 알파 베타 감마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핵 폐기물 등에는 여러 가지 방사능원소가 섞여있어 세가지가 보통 한꺼번에 나옵니다. 이 중에서 전자파는 감마선 뿐이고 나머지 둘은 전자파가 아닙니다. 알파나 베타선은 그냥 고속의 물리적 입자이고 감마선은 "전자기파" 즉 빛과 같은 것입니다. 빛은 원자나 전자같은 입자는 아니지요.  셋다 강도에 따라 유해할 수도 있고 거의 무해할 수도 있죠. 


이중에서 제일 해로운 것이 감마선이죠. 그래서 보통 방사선의 유해성에 대해 얘기 할 때는 주로 감마선을 얘기합니다.  그럼 감마선이 빛이라면서 왜 해로우냐 하면 에너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가시광선 빛과 감마선과 전파는 셋다 똑같은 전자기파이고 차이는 오직 파장 = 주파수 = 에너지 뿐입니다. 주파수가 높을 수록 에너지가 큽니다. 즉 감마선 에너지 > 가시광선 에너지 > 전파에너지 입니다.  에너지가 크면 무슨짓을 하느냐면 세포의 단백질 DNA 등이 에 맞으면 이걸 이온화 시켜 파괴합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낮으면 맞아도 그냥 흡수해 버리고 단백질이 변성되어 세포가 죽는다 든가 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우리가 에너지가 낮은 전자기파인 가시광선 빛은 아무리 쐬여도 암이 생긴다든가 하지는 않지요. 즉 전자기파의 유해성은 에너지 = 주파수에 비례합니다.


반면 감마선은 전자기파 중에서도 굉장히 주파수가 높고 에너지가 큽니다.  감마선의 주파수와 에너지는 가시광선의  백만배 이상 됩니다. 그러니 만약 가시광선의 에너지가 0.01g 의 짜리 모래알라면 감마선은 대포알 급입니다. 한발만 맞아도 세포가 골로 갑니다. 그보다 덜 해로운게 X레이 그다음에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파 순으로 주파수가 낮고 따라서 에너지가 적습니다. 자외선도 많이 쐬면 피부 암 발생 등 유해하다고 하죠. 하지만 가시광선이나 적외선이 유해하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주파수가 낮고 에너지도 낮다는 거죠. 


그러니 흔히 전자파의 유해성 이야기 할 때 전자파는 마이크로파 같은 전파를 말하는데 이건 전자기파 중에서도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보다 훨씬 더 주파수가 낮고 에너지가 적어서 감마선은 물론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보다 훨씬더 유해성이 낮습니다. 마이크로 파의  주파수나 에너지는 가시광선의 십만분의 1 정도입니다.  만약 마이크로파가 비비탄 급이면 가시광선이 대포알 급이죠. 즉 핸드폰 전자파 쐬다고 유해할 정도면 인간은 햇빛을 쐬거나 모닥불만 쐬어도 암걸려서 죽어야 합니다.  더구나 흔히 고압선 근처에서 전자파 운운 하지만 고압선은 주파수가 전파보다 더 훨씬 낮습니다. 60 Hz 로 보통 핸드폰 전파의 백만분의 일 이하입니다.


더구나 소모되는 에너지로 봐도 집에 LED 형광등도 100 W 가넘는데 핸드폰은 통화시 끽해야 2W 정도 입니다. 그러니 저 소모되는 에너지 전부가  빛이나 전파로 100% 방사된다고 해도 핸드폰은 형광등의 2% 정도의 에너지 밖에 방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원래 주파수도 가시광선 빛보다 낮고 방사에너지도 형광등 불빛보다 약한 휴대폰의 마이크로파가 유해하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 모든 소위 마이크로파 등 소위 "전자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눈으로는 마이크로파 등 전파를 보거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인간은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나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공포를 느끼기 마련이죠. 만약 볼수 있다면 형광등 빛 보다 약한 전자파에 전혀 공포를 가질 이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