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공부하면서 '어 이걸 왜 정의하지?'
'이거 해서 뭐가 좋지?'
'그래서 어쩌란 거지?'
'이게 그래서 무슨 말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무슨 의미인 거지?'
'이게 어떤 역사적 맥락을 갖고 있는 거지?'
물리가 다루는 대상들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수학은 대부분이 안 보인다고 생각하면 됨
안보이니까 의미를 오지게 파는거지
재작년에 루마니아에서 학술상 타오신 교수님 왈, "정의는 필요에 의해서 나온다"
즉 다시 말해서 수학은 한 줄 한 줄을 읽으면서도 왜 이 순간에 이런 논증을 하는가? 왜 이 개념을 정의하는가?에 대해서 병적으로 집착을 해야지 수학적 가치를 터득할 수 있음
그래서 수학이 정신병을 유발하기가 매우 좋아
근데 물리는 그나마 나을 거 같아 왜냐면 현상이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잖아? 계산하면 답이 딱딱 튀어나오고...

이것은 수학에서 병적인 대상(pathological object) 중 하나라고 하는 Alexander's horned sphere랑께
위키에 영문으로 검색해보면 왜하는지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하핳
암튼 방금 이상엽이 왜 띠껍냐고 존나시비터는사람 만나서 댓글달다가 현타와서 질문해봄
수학은 저런 질문을 매 순간순간마다 안 하면 반편이 취급도 안해준다 근데 물리같은 다른 자연과학은 이런 질문 어느 정도 하길래, '이거 왜 정의하냐' 같은 질문 안 해도 충분히 수학답지 않냐고 지껄이는 소리도 나오나 싶어서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