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표면에 약하게 결합되어있던 분자가 들숨에 휩쓸려 떨어져 나와 코의 후각세포를 자극해 얻는 감각이 아닐까요?

어떤 방법으로든 특정 분자가 코로 들어가 후각세포를 자극하면 냄새는 느껴짐. 그런데 휘발성 화합물이 아니면 애초에 코로 들어갈 일이 없으니 대부분의 냄새는 휘발성 화합물의 냄시임

콧구멍 저 깊은 윗쪽에 후각상피라는 지역이 있음. 후각 상피에는 후각세포들이 분포되어 있고, 그 세포들은 어떤 특정한 화학식 구조를 받아들일 수 있는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 그 후각세포에 특정 화학식을 가진 물질에 도착하면, 전기 신호를 보내서,  어떤 냄새가 느껴진다고 뇌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즉 휘발성 물질이 아니더라도, 어떤 물질의 화학식 구조가 후각상피에 분포되어 있는 후각세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모양이면, 일단 냄새로 인식되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하지 않은데) 기본적으로 2000가지 정도 다른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서로 다른 후각세포들이 기본형태로 존재하고, 그 세포들의 조합, 전기 신호 크기, 자극 시간 등에 따라서 더 다양한 냄새를 인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신경과학 교과서 읽은지 한 10년 되어서 괄호 이후부터는 부정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