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현장나가서 병아리들을 가르친지도 한학기가 지나가네요


작년에 여기 잠깐 상주하면서 질문하고 그랬던 것들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상 당시의 저는 지엽적인 것에 꽂혀서 큰그림을 못보는것 같아 씁쓸한 마음으로 활동했는데 말이죠. 사람 보는 눈이 다 똑같은지 학생들도 제가 처음에 궁금해했던 지점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더라구요.


한학기동안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제 무식이 드러나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여기서 어떤분이 "교사가 1을 가르치려면 4,5 정도는 알고 있어야한다" 는 요지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크 뼈때리는 격언이었습니다. 정말 맞더라구요. 

애들이 "우주는 어떻게 생겼어요? 사람은 어떻게 생겼어요?" 이럴때마다 먼 산을 바라보면서 사피엔스의 기원을 머라고 말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지곤 했습니다...ㅠ (사실 아는것도 별로 없엇읍니다)


더더욱 빡공의 삶을 살아야겠어요. 가끔 들려서 또 질문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