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옛날부터 궁금했던 건데

내가 이게 궁금했던 배경이 두 가지가 있음


첫 번째는 야구임

투수들이 공을 던지다 보면 분명 공의 속도는 차이가 없는데,

타자들이 쳤을 때 더 묵직하게 느껴지는 공들이 있음

근데 이게 무조건 그렇다고는 못하겠는데, 보통 공의 회전수가 많은 투수들이 그런 경우가 많음



두 번째는 총임

내가 아는 총알이 회전하는 이유는 총알의 궤적을 안정시켜 더 먼 거리를 날아가게 하기 위함이지,

무슨 회전력으로 상대에게 더 큰 운동량으로 충격을 주거나 드릴처럼 파고들게 하는게 아니란 말이지

근데 가끔 총알이 회전하기 때문에 더 충격이 크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음

심지어 대학 물리시간 때 교수도 "총알이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총알이 들어간 구멍보다 나온 구멍이 더 크다"

이런 말을 수업시간에 하고는 함



두 경우 모두 어떤 물체가 회전하면서 날아가고,

어떤 물체에 부딪혔을 때 그 충격량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음


근데 내가 알기로 충격량은 물체의 운동량의 크기와 힘이 전해지는 시간에 따라 정해지고,

여기서의 운동량은 그 유명한 질량 × 속도잖음?

같은 질량의 물체가 같은 속도로 날아가서 같은 시간동안 힘을 전달한다면

회전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충격량은 같아야 하는 거 아님?



그래서 난 총알의 경우는 회전하든 안하든 충격량 자체는 같다고 생각하고


야구공의 경우 회전이 많은 공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

베르누이 효과가 심해져서 공의 움직임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방망이에서 손에 진동이 가장 적게 울리는 스윗스팟을 벗어나서 더 무겁게 느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내가 이걸 확신은 못하겠어서 친구랑 내기를 못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떻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