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는 게이인데 여기는 교육과정이 조금 다름.

고등학교때 과목을 4개 정도 선택하고 꽤나 심화과정을 배움. 학생의 절반 정도는 애초에 실업계나 고등학교를 안가니까 진짜 심화에 사실상 직업과도 연계되어 있다고 봐야 함. 대학 학과도 고딩때 어떤어떤 과목을 배워야 한다 하고 커트를 하니까.


일단 1지망은 의대임. 의대는 100%가 화학 필수고, 놀랍게도 생물이 필수인 곳은 꽤나 적음. 그렇게 되면 일단 화학+수학+심화수학은 기본이라고 생각 하고, 나머지 과목 1개가 남았는데 이게 물리 VS 생물로 고민됨


의대 갈거면 생물 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어떤걸 해도 점수만 높으면 장땡이라 딱히 상관 없다고 함. 게다가 생물은 에세이 위주인데, 이게 성적이 아주 약간 오락가락 함. 흥미도 떨어지고.

반면 물리는 재밌고 성적도 잘 나옴. 학교 물리 선생님이 짤려서 좀 어수선한거 빼면 좋음. 게다가 물리를 하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의대 말고도 경제 쪽으로 빠질 수 도 있고 알다시피 물리에도 여러 분야가 있잖아? 천문, 양자역학, 역학, 원자력, 항공우주 등등(사실 잘 모름) 재미있어 보이는 것도 많고, 코딩도 파이썬 배우는데 나름 재밌고 성적도 잘 나와서 그쪽으로 빠질 수 도 있음.


가장 큰 문제는 같은 성적이면 의대는 생물을 택한 학생을 뽑을거고, 한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여기도 의대는 빡세서 어딜 넣어도 다 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여기 물리를 직업으로 하거나 깊이 아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서 다들 공부할때 만족하는지, 추천하는지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