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주고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당연히 그렇게 보고 적분을 함.
예를 들어서, 물체가 지구에서 받는 중력은 어떻게 계산할까? 중력은 거리에 반비례한다고 하지만, 지구의 크기는 0이 아니니까 "거리"를 정확하게 정의하기 어렵지. 그래서 지구를 크기가 무한소이고 숫자가 무한대인 부분들로 나눠서 각각의 부분에서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계산하지. 그게 바로 적분이고. 그 적분을 실제로 계산해보면, 지구가 완벽한 원이고 중심에서 거리가 같은 부분은 밀도가 같다는 가정하에 지구의 질량이 중심부에 모여있는 경우와 크기가 같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건 결과일 따름이고 또 그런 가정이 항상 성립하는 것도 아니니까 일반적으로는 여전히 적분이 필요한 거지. 그리고 따지고보면 물체 쪽도 크기가 0은 아니니까 지구와 물체 양쪽에서 각각 무한대의 점을 다뤄야 하는 거고.
압력 같은 것도 마찬가지. 중고등학교에서 편하게 계산할 때는 접촉한 물체에서 힘을 몇 뉴턴 받았다는 말로 끝내지만, 그런 것도 엄밀하게 계산하려면 표면의 각각의 점에서 받는 압력을 합산해야 하는 거지. 물체 표면의 점의 숫자가 무한대니까 당연히 합산해야 하는 압력의 개수도 무한대고, 역시나 적분이 동원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