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에 막 입문하려하는 늒네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키워야합니다.

아직 물주기, 비료주기, 농약, 채광, 통풍에 대한 개념이 덜 정립된 늒네입장에서는 이쁘다고 픽업해서 키웠다가는 말려죽이기 십상이거든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의 기준은 애매한데 그래도 그나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1.물이 많아도 잘 버티는 식물, 아무래도 늒네는 물을 안 줘서 식물을 죽이기 보다는 지나치게 줘서 죽이기 십상이거든요.

2.물에 꽂으면 뿌리가 잘 내리는 식물, 왜냐하면 식물이 상처가 나면 그 상처난 부위에 역분화가 일어나서   뿌리를 내리게 되는데 이 역분화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을 버틸 수 있다면 생명력이 강하다는 반증이 됩니다.


이 두가지 기준에 따라 정리해볼게요.







1,스킨답서스

얜 진짜 어지간해서는 죽이는게 더 힘들어요. 그야말로 잎 하나만 떼서 물에 꽂아놔도 악착같이 뿌리 내리고 한개의 스킨답서스 모종으로 다시 복제될정도로 어마어마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극단적으로 그냥 흙도 필요없이 적당한 병에다가 물 채우고 거기 꽂아놓기만 해도 몇주만 지나면 아주 무성한 덩굴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2.박하류

박하는 인간이 먹지 않았다면 골칫덩어리 잡초로 분류되었을거란 말도 있을정도로 스킨답서스 못지않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수분에도 강하고 물 주고 가만히 방치해보면 어느새 커다랗게 자라있을거에요.

거기에다가 얘들을 가지치기를 좀 해서 얻은 그 가지를 흙이나 물에 꽂아두면 또 뿌리를 내릴정도로 생명력이 강하고요.





3.개운죽

카페나 미용실,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그 대나무같이 생긴 식물입니다.

바쁜 가게에서 얘들을 괜히 볼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물 줘놓고 방치해도 잘 자라거든요. 마찬가지로 물에 꽂아서 뿌리도 내리기 쉽고.

다만 직사광선에는 잎이 상할 수 있고 실내 조명으로도 충분하니 키우시려면 가급적 실내에서 키우는걸 권장합니다.



이 3가지 중 하나를 고르셔서 원예를 시작해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그러다가 물 주기, 채광, 통풍, 비료주기에 차례차례 익숙해지시면 다른 식물도 고려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식충식물은 정신나간 관리 난이도 때문에 늒네가 식충식물을 키우시는건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