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수변식물실 내부는 공기가 다른 곳보다 더 습한 느낌임.

시작부터 거대한 몬스테라.

열매도 열렸음.

크기 체감이 될까 싶어서 다른 각도로도 찍어봤는데 별로 티가 안 나네... 몬스테라는 여기저기에 많이 심어둬서 설명은 다른 곳에 있었음. 그림만 봐도 바나나+파인애플 맛이라고 써둔 것 같다.

그 옆에는 울퉁불퉁한 열매가 전시되어 있다.

Pandanus utilis라는 마다가스카르 원산 식물이었음.

일본어 이름으로는 美容蛸の木인데 蛸の木는 문어 나무라는 뜻임. 여러 가닥 기근이 굵게 뿌리내린 모습에서 문어를 떠올렸나봄. 앞의 '미용'은 다른 문어나무 친구들 중에서 잎이 더 예뻐서 그렇게 붙었다고 함.

나무에 달렸을 때의 열매 모습은 이렇다.

민달팽이도 좋아하는 문어나무 열매. 맛있어보여서 찾아보니,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딱히 맛있지는 않고 먹기 전에 조리가 필요하다고 하는 반면 일본어로 검색하면 먹을 수 없다는 설명과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 모두 확인됨.

그 반대편에는 큰극락조화, Strelitzia nicolai가  있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꽃도 제대로 피었다.

얘도 만만찮게 크다.

전경은 이런 모습이다.

온갖 고사리와 문주란, Crinum asiaticum

Alsophilia lepifera. 얘도 나무마냥 자라는 고사리다.

Aechmea fascinata. 파인애플 닮았다 싶었는데 파인애플과라고 함.

빨간 건 Guzmania lingulata. 그 옆에 지네 같이 생긴 건 Wallisia cyanea.

치커리 같이 생긴 고사리. Aspleniun nidus.

Thunbergia mysorensis.

Wallisia cyanea는 이런 식으로 끝에 꽃이 핀다.

너무 더워서 이쯤에서 잠시 쉬었음. 나머지 구경할 때는 겉옷도 벗어두고 카메라도 냅두고 다녔음.

Philodendron selloum. 출구 쪽에 바글바글함. 사진에 보이다시피 애도 몬스테라만큼 크다.

이런 그림처럼 해서 사진 찍어보라고 이파리를 몇 개 가져다두었다. 근데 찍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음.

필로덴드론 반대편에는 빈 연못인데 원래는 가시연을 전시했던 모양임. 봄에나 전시를 재개하는 듯함.

그 다음은 선인장, 다육식물실. 여기는 다른 곳에 비해 습도가 확 낮아서 구경하기 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