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치루며 중질지 가득히

 그림을 그리곤 혹시나 다칠까

 신중히 접어서 가방에 넣는다.


 부정형의 구겨져서 생겨버린 흉터들과

 일직선의 접혀버린 꿈과 같은 흉터자국.


 배려는 언제나 받아주는 것이였고

 사실은 그들이 속앓이를 하였을까.


 심란한 마음이 가슴속을 깊게 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