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점

첫째 : 맵

포켓몬이 다른 rpg랑 비교했을때 갖는 가장 큰 장점은 현실, 현대 배경의 판타지라고 생각함. 중세도 아니고 sf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은 느낌이지, 사펑처럼 진짜 그게 메인 주제는 아니니까

포켓몬이 잘팔리는 이유는 언제나 그 감각을 잘 유지해서라고 생각해. ip빨이니 뭐니 하는데 분명 ip 존나 좋아도 안팔리는거 많다고 생각하면 ip 이외의 뭔가는 분명히 존재함

그런 점에서 넓은 맵을 만들어도 어느정도 현대배경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마을과 맵들을 만든건 좋았다고 생각해

다만 오픈월드가 되면서 마을 이 아닌 필드 의 매력은 많이 죽었다고 생각함.

맵이 큰 구역을 빼면 결국 볼거리는 없는 느낌. 물론 그 오야호수 위쪽 단풍이라던가 아주 없진 않았지만 그것도 필드의 포인트 라기보다는 그냥 그런 지역인 느낌이라

눈밭에 오두막있고 사막에 발전소 있고 하던 느낌이 거의 죽어버린게 좀 그래. 마을 자체도 어째 다 소규모가 되어버린거같고


둘째 : 레벨 스케일링

레벨 스케일링 없어서 아쉽단 말이 많았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난 레벨스케일링 없는게 포켓몬이란 설정에는 더 맞지 않나 싶긴 해

다만 결국 오픈월드를 내세웠으면 필드는 몰라도 하다못해 관장정도는 레벨이 진행상황 맞춰 따라가야하지 않았나 싶긴함. 뭐 1렙 1렙까진 아니어도 10렙 단위정도는 맞춰줘야지

사실 개학살하고싶어서 맨 마지막 관장을 단풍으로 하긴 했지만


셋째 : 오픈월드

포켓몬 오픈월드는 꽤 예전부터 나온 떡밥임

포켓몬이란 설정 자체가 오픈월드에 졸라 찰떡이니까 마인크래프트에도 포켓몬 모드가 나오고 하여튼 씨발 오픈월드 포켓몬은 꽤 많이 나온 얘기임

물론 포켓몬이란 설정을 따지고 보면 그게 맞는데


포켓몬 '본가'에 오픈월드가 맞는 옷일까? 이건 잘 모르겠음

왕도형 rpg의 정석중의 정석을 달리는 게임이라 굳이 오픈월드일 이유가 없지않나 싶긴 함.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나? 하면 그건 아니었거든, 근데 하면서도 예전의 선형적 진행구조가 좀 생각나긴 했어.


넷째 : 스토리

스토리는 솔직히 졸라 단순함

근데 단순하다고 나쁜건 아니거든, 그런면에서 보면 오히려 단순하니까 그냥저냥한 정도는 되지 않았나 싶음

솔직히 좋다곤 말 못하고


애초에 난 포켓몬 평가하는데 스토리를 거의 안봐서



나쁜점


첫째 : 모션

그정도도 일하기 싫으면 그냥 때려쳤으면 좋겠어


둘째 : 프레임드랍

뭐 오픈월드가 돼서 감당을 못했다던가 하는 말들이 있지만

그게 내 알바는 아니지

게임을 평가하는건 게임성이지만 게임사를 평가할때 게임성은 크게 의미가 없거든. 얘넨 일을 안해

진짜 얘네가 현실이랑 똑같은 수준의 퀄리티를 만들어도 프레임드랍이 걸리면 그건 문제야. 그래픽 수준이랑은 별개로

뭐 이렇게 씨발 많은지 모르겠음. 진지하게 프레임드랍 없는 구간이 있는 구간보다 적은거같아


셋째 : 카메라

2022년에 현역으로 서비스되면서 지형따라 카메라가 바닥 뚫고 땅 아래 이세계를 보여주는 게임을 딱 두개 봤음

하나가 카트라이더고 둘이 이거임


넷째 : 지뢰

씨발 걍 내가 탈것으로 ㅈ만한 포켓몬 로드킬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유일한 게임, gta 마렵더라

보이지도 않는 플라베베 이런거에 3번 연속 치이면 진짜 저 생각 존나 세게듬


다섯째 : 룩딸

왜 씨발 룩딸이 세대가 지날수록 퇴화하는거같냐

xy때가 제일 재밌었어 어떻게

이젠 옷도 없어지더라, 교복만 4벌주고

10세대쯤엔 뭐 캐릭터 커마도 없앨거냐



좋은점


첫째 : 캐릭터

별로라는 사람도 있는데 난 하여튼 좋은 캐릭터가 많았음

네모라던가

멜로코도 캐릭성 맘에 들었고

단풍도 꼴리게 생겼고

체육선생 츄리닝 젖가슴도 꼴리고

뽀삐도 귀엽고

테사도 묘하게 꼴리고

모야모도 꼴리고

하여튼 좋은 캐릭터가 많다고 생각


둘째 : 도감

일단 기본적으로 도감에 볼게 많아진 느낌, 그리고 빈자리 누구인지 알아보는거나 도감보상이라던가 확실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셋째 : 루트분화

엄밀히말하면 루트를 나눈것 자체가 재밌었다기보단, 관장깨기 말고도 뭔가 큼직하게 할만한 뭔가가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함

이걸 이제 전투 말고 다른거로도 나눴으면 좋겠어, 요리가 됐건 탐험이 됐건


넷째 : 도구

상점에서 팔길 바랬는데 진짜 팜


다섯째 : 포켓몬

아무나 다 키우고싶어서 고민되던건 또 오랜만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다 잘뽑힌 느낌



바라는 점

늘 생각하는거지만 게임성으로 아무리 쉴드쳐봐야 대충만든 티가나면 그 게임사는 욕쳐먹어야한다고 생각함

재밌는 게임은 빼어난 부분이 있어야 재밌는거지만 잘 만든 게임은 하자가 없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런점에서 겜프릭은 걍 시발 하자덩어리임

만듦새만 따지면 알세가 훨씬 나았어


최소한 모션, 프레임드랍은 씨발 사람같이 만들어서 해결해야한다고 보고


오픈월드를 계속 고집할지 아니면 선형으로 회귀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게 됐건 포켓몬 답게 돌아다니는 재미를 살렸으면 좋겠어

맵이랑 마을마다 특색을 좀 더 넣어줘도 좋을거같음, 특히 이번작은 그게 적었다고봐


그리고 어쨌거나 전투 원툴만으로 안갈거면 다른 할 거리를 많이 늘려줬으면 좋겠어

애초에 오픈월드면 졸라 많아야한다구 이런거


결국 졸라 재밌게 하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