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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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왕....내 몸의 [무게]를 빼앗은 건가? 마치 [스테이플러]처럼 내 날개에 구멍을 냈어!'


마왕이 집게를 커다랗게 벌리고 모크나이퍼의 머리 깃털에 구멍을 낸다.이번에는 모크나이퍼의 머리 부분만 무거워져 바닥으로 거꾸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이럴 수가! 내 [몸무게]가 전부 머리 끝의 깃털 하나에 집중되었어! 나머지 몸은 가벼운데...이러다 추락하겠어!!'


이 상태로 떨어지면 머리부터 땅에 박아 전투불능(리타이어)될 것이 분명하다. [소울 오브]는 가슴 깃털에 붙어 있기에 적어도 죽지는 않겠지만....


'UREYYYYYYYAAA!!'


마왕이 빠르게 날아와 추락하는 모크나이퍼의 가슴 부분을 향해 집게를 휘두른다.


'내 [소울 오브]...! 이곳에 무게를 집중시키려고 해...!'


마왕이 집게로 [소울 오브]에 구멍을 내려는데....


위기의 순간, 누군가 마왕의 집게를 팔과 함께 단숨에 베어버린다.


'파도의 칼날, [비검천중파]!!'


갑자기 나타난 다이나몬은 추락하는 모크나이퍼를 공중에서 붙잡고 바닥에 무사히 내려놓는다.


다이나몬이 눈에서 투명한 랩 같은 것을 뽑아내 단검을 감싸자, 짧은 가리비칼이 커다란 대검으로 변한다.


다이나몬은 검을 휘둘러서 마왕의 몸을 단번에 반으로 갈라버리고, 죽은 마왕에게서 나온 [그리프 시드]를 가져간다.



모크나이퍼는 비행기에서 내려 신오지방 공항에 도착했다.

모크나이퍼의 시계는 오후 8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신오지방의 하늘은 대낮처럼 밝다.


'당연하겠지...알로라와 신오는 지구 정반대에 있는데 시차가 생길 수밖에...'


그 때, 또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저번에 비해 더 뚜렷하게 모크나이퍼를 부르고 있다.


[히스이에 어서 오세요! 다이나몬의 해방을 위하여!]


'이번에도 그 목소리야...! 도데체 누구냐고....'


'[소문]이다. 망령처럼 세계를 떠도는 [소문].'


마왕 결계에서 만났던 그 다이나몬이다.

동양의 무사를 연상시키는 모습의 신오지방 다이나몬.


'내 이름은 [대검귀]. 그 [소문]을 듣고 이곳으로 온 거라면 돌아가는 게 좋을 거다. 신오는 위험한 곳이야.'


'위험하다고...? 어째서....'


'얼마 전에 너도 경험했듯이, 이곳의 마왕은 다른 지방의 마왕보다 더욱 강력하다. 외지에서 온 다이나몬은 신오에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거나, 영혼이 오염되어 마왕이 된다.'


대검귀는 알로라로 향하는 비행기를 가리키며 설득한다.


'저걸 타고 돌아가. 또 다른 마왕 결계가 생성되기 전에 안전한 네 지역으로 돌아가는 거다.'


'....허나 거절한다.'


'...?'


'난 이곳에서 찾아야만 하는 무언가가 있어! 절대 잊어선 안 되는 [누군가]를....사라진 내 기억 속의 그 [기록]을 되찾아야 해! 그러기 전까진....돌아가지 않겠어.'


'이거야 원....정말 그렇다면 말리지는 않겠다만...일단 날 따라와. 보여줄 게 있다.'




'신오지방의 다이나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밀 유지]와 [협동]. 그 [두 가지]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신오를 지키는 다이나몬의 연합, [신오 다이나 유니온].

기묘하게도 조직의 리더는 가라르 출신의 [인텔리레온]이다.


'[모크나이퍼]라고 했지? 이제부터 너도 [신오 다이나 유니온]의 일원이다.우리와 함께 다이나몬의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지 않겠나?'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