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모험하는 느낌' 이거거든

포켓몬이 다른 왕도물 rpg랑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 배경이랑 세계관이 현대 도시인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포켓몬 하면서 제일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가




이거 처음 봤을때

그 이전까지 성신시티나 칠보시티까진 그냥저냥한 마을 느낌이었는데 바람개비숲 지나서 여기 딱 처음 보자마자 와 씨발 하는 생각이 빡 들더라고

이후에 구름시티도 엄청 컸고

물론 다른 게임이라면 왕궁이라던가 유적이라던가 이런 곳 갈때 제일 긴장되겠지만 포켓몬은 역시 큰 도시로 갈때 제일 재밌는거같아

다만 구름시티에서 아쉬웠던건 포켓몬 특유의 탑뷰 때문에 동네가 상대적으로 공허해보인단 느낌이었는데



미르시티가 씨발 지렸지

시점이 돌아가서 첨에 좀 복잡하긴 했는데 맵 돌아다닐수록 꽉꽉 차있는 그 느낌이 존나 좋았다

내가 xy 스토리 좆나 까긴 하지만 제일 재밌게 한 포켓몬이 xy인것도 일단 미르시티 포함해서 동네 돌아다니는 느낌이 되게 좋았음

마을마다 컨셉도 존나 확실하고 맵도 이쁘고 심지어 도로도 이쁘게 만듬


푸키몬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게 그 부분인데

스바는 그런 면에서 맵이 넓긴 한데 동네마다 너무 떨어져있고, 마을 컨셉도 크게 와닿지 않는게 좀 별로였어

푸키몬은 넓은 맵 보단 좁아도 서로 이어진 느낌이 좋은데 말이지

애초에 오픈월드에서 마을을 구성하려면 하나하나가 테이블시티급 크기는 되어야 동네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세르클마을 같은 곳은 진짜 마을보다는 진짜 쉬어가는 휴게소 느낌이 너무 들어서


스바의 스토리 진행 자체는 최근 푸키몬 작품중에 제일 좋았는데 맵을 돌아다니는 그 느낌이 너무 없어서 좀 그랬어

물론 요인은 다른것도 있긴한데 하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