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남청도 들어오고 뉴비들이 실전 입문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 끄적여봄


일단 이건 9월달 마볼 등반 때 썼던 파티임


성능이 우수한 우라오스, 파오젠, 오거폰을 필두로 솔직히 성능이 좋다고 볼 순 없는 코리갑, 보만다, 트래피더를 넣어서 파티를 완성했음


이제 내가 여기서 설명할 건, 이렇게 파티를 짜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거임

(12월 초반 기준 사용률, 어차피 저 셋은 9월때도 높은 사용률을 기록함)


우라오스, 파오젠, 오거폰은 딱히 말할 필요가 없이 강한 포켓몬들이고 현재까지도 그 강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솔직히 딱히 할 말이 없음


이제 나머지 3마리 포켓몬인 코리갑, 트래피더, 보만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함




코리갑은 사용된다면 옹골참 특성을 기반으로 약점기술을 한 번 버티고 스텔스록을 사용한 뒤에 선공기인 얼음뭉치로 퇴장하는게 일반적임


싱글배틀 시즌 7기준으로 스텔스록 채용률 50%이고 얼음뭉치는 80%를 넘는걸 볼 수 있음(이후 시즌에선 150위에 안착하지 못해서 확인불가)


근데 사실 이런 스텔스록을 사용하는 역할은 딩루, 랜드로스, 하마돈 등 대체할 포켓몬이 많아서 굳이 코리갑을 쓸 이유가 없음


결정적으로 내 파티엔 이미 끈적끈적네트 깔이인 트래피더가 있다는 점도 있음


그래서 이제 다르게 사용해보려고 4공격기를 채용한 어태커로 사용함


하지만 위에서 말 햇듯이 이미 내 파티엔 파오젠, 우라오스, 오거폰 같은 물리 어태커가 넘치고 있음


그게 뭐 어쨌다는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레귤레이션 A부터 악명을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막이 포켓몬인 어써러셔의 물리내구는 무보정 기준으로 약 73000 정도임


여기에 노력치와 성격까지 포함한다면 실질적인 물리내구는 엄청 오름

상대 파티에 어써러셔가 있고 내 파티를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상대에겐 물리포켓몬들이 많으니 어써러셔를 내는게 합리적인 판단임



그나마 내가 보만다가 쌍두형 스탯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살려서 특수형 배치를 하긴 했지만,


상대 입장에선 보만다만 없다면 상대에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 수 있음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물리형 포켓몬하고 특수형 포켓몬의 비중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라는 말임


이걸 이해하고 다시 돌아와서 보면


코리갑, 오거폰, 우라오스, 파오젠-물리 어태커

보만다-특수형 어태커 겸 물리막이

트래피더-끈적끈적네트깔이


이렇게 물리 포켓몬에 치중되고, 역할도 명확하지 않은 고르지 못한 파티 구성을 보이고 있음


그리고 상대 입장에서 페어리의 일관성이 너무 좋음


테라스탈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어쨋든 전부 페어리에 1배이상을 받고, 반감이 없기 때문에 날개치는머리, 따라큐 같은 포켓몬에게 휩쓸리기 쉬움


그래도 마볼 달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솔직히 저 셋의 체급이 너무 큼


그리고 이건, 내가 10월달 등반에 사용한 파티임


솔직히 말해서 사기 포켓몬이다 라고 부를 포켓몬은 한 마리도 없음


삼삼드래나 밀로틱이 괜찮긴 하지만, 지금의 인플레를 따라오긴 힘듬


그래도 내가 이걸로 마볼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엔 크게 3가지가 있음


1.물리 특수 구성이 고르다


켄타로스, 코리갑, 비조도-물리형 포켓몬

삼삼드래, 밀로틱, 레어코일 특수형 포켓몬


이렇게 위에서 본 9월달 등반 파티와는 달리, 물리 특수의 분배가 고르고 어느 한 쪽에 치우쳐있지 않음


2.역할이 명확함


1이랑 약간 겹치긴 하지만, 각 포켓몬 사용 이유는 다음과 같았음


켄타로스-위협몬, 노말 타입의 견제폭 활용, 벽깔이 파훼

삼삼드래-물리막이 파훼용

밀로틱-물리막이

레어코일-특수막이

코리갑-대면용, 막이 파훼

비조도-파오젠, 붉은 달 다투곰 저격


이렇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파티를 구성했어서, 안정적으로 게임을 진행 가능했음


또한 위에서 나온 일관성도 어느정도 차단하는데 성공함



삼삼드래를 예시로 들면, 테라스탈이 있긴 하지만 삼삼드래에게 페어리 기술은 치명적임


 

그러나 이 페어리 기술들을 레어코일로 교체하면 반감으로 받을 수 있음


반대로 레어코일에게 치명적인 땅타입의 기술을 삼삼드래는 특성 부유로 무효할 수 있는 상호보완이 잘 되어있음


이외에도 켄타로스의 위협을 통해 밀로틱의 물리내구 상승, 코리갑으로 전기기술 무효같은 시너지도 고려함


3.환경이 초반임


이 때가 벽록의 가면 포켓몬들이 전부 사용가능했던 레귤레이션 E의 첫 시즌이였음


전부 그런다는 건 아니지만, 이 때는 새로운 포켓몬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보통 세부조정을 하지 않거나 한다고 해도 환경의 분석이 덜 된 상황이였음


즉, 이런 배경적 요인도 마볼 달성에 영향을 미쳤을거임(실제로 11월 달엔 이 파티로 마볼을 달성 못 해서 다른 파티를 사용함)


즉, 파티 구성을 위해선 물리 특수에 치우치지 않아야하고, 역할이 명확해야하며, 환경적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됨


아무튼 장문의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즐거운 랭배하셈


+수정할거나 궁금한거 댓글로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