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슈수슈 수슉 수슈숙."
"....네모야?"


갑자기 전파도 안닿는 북신에서 챈에 분탕글을 적는 네모의 모습에, 보민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저 배틀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뿐인데, 어째서 저런 소리를 낸단 말인가.


"수슈 수슈슈 수슈 수슈슈. 수슉 수슈슈 슈슈수수 수숙 수슈수슈슉 수슈 수슉수슉 수슉수슈수 수슈수슉."

"...네모야? 그게 대체 무슨..."

보민의 물음에 네모는 두 팔로 겨드랑이 암내를 피워대는 춤을 추며 말했다.


"수슈슉 수슉수슉수 수슉 수슈슈 수슈슈 수슈슉 수슉슉 수슈수슈슈 수슈수 슉 수슈수? 수슈슈슈수 슈수슉 수슈수슈숙 수슈슉 수슈숙."
"네, 네모....."
"수슈슈 슈수수 수 수슉 수슈 수슈수. 슈 슈슈슉 슉슉 소추소심 수슈수숙."


네모는 그렇게 말하며 독사슬이 묶인 새끼 손가락을 세워보였다.

"수슉수슉 패닉 수슈슉."

피보다도 선명한 쿼크차지가 두 사람의 사이를 가득 메웠다.

"수슈슉 슈슉 슈수 수슉 페미니즘 슈수수슈 수슈슈숙 수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네모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 수슉 수슈수숙 수슈슈슈슉 슈수슈수숙 수슈슉."

보민은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랐고 오거폰은 넌또 저딴걸 어떻게 알아처먹었냐면서 같이 정신을 잃고 말았다.